박원순 “빈곤층 5만 명 최저 수준 생계 보장”

입력 2012.01.10 (07:56) 수정 2012.01.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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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4년까지 서울시정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운영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의 복지 정책이 시민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시민들이 당당히 누릴 권리라며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73살의 최시덕 할머니는 남편을 여의고 일정한 직업 없이 살고 있지만 3년 전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서 제외됐습니다.

실제론 생활에 도움을 못받고있는데도 부양 가족이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시덕(기초생활수급자 탈락) : "생활비 걱정, 병원비 걱정, 병원에만 안 다녔으면 괜찮겠는데 안 다닐 수도 없고 다니자니 돈이 모자라고..."

이처럼 극빈층 생활을 하면서도 정부의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서울 시내 빈곤층은 약 5만명!

서울시는 복지예산을 해마다 2% 포인트씩, 오는 2014년엔 전체 예산의 30%까지 늘려, 극빈층에게 최저수준의 생계를 보장해주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시민은 결코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는 주인의 위치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2014년까지 동별로 2개 이상씩 모두 280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무상급식을 중학교 전체 학년으로 확대합니다.

아울러 임기 안에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7% 수준인 24만 3천 호로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을기업 300개를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전임 시장들의 재임 기간을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서울을 사람을 위한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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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빈곤층 5만 명 최저 수준 생계 보장”
    • 입력 2012-01-10 07:56:46
    • 수정2012-01-10 17: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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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4년까지 서울시정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운영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의 복지 정책이 시민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시민들이 당당히 누릴 권리라며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73살의 최시덕 할머니는 남편을 여의고 일정한 직업 없이 살고 있지만 3년 전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서 제외됐습니다. 실제론 생활에 도움을 못받고있는데도 부양 가족이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시덕(기초생활수급자 탈락) : "생활비 걱정, 병원비 걱정, 병원에만 안 다녔으면 괜찮겠는데 안 다닐 수도 없고 다니자니 돈이 모자라고..." 이처럼 극빈층 생활을 하면서도 정부의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서울 시내 빈곤층은 약 5만명! 서울시는 복지예산을 해마다 2% 포인트씩, 오는 2014년엔 전체 예산의 30%까지 늘려, 극빈층에게 최저수준의 생계를 보장해주기로 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시민은 결코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는 주인의 위치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2014년까지 동별로 2개 이상씩 모두 280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무상급식을 중학교 전체 학년으로 확대합니다. 아울러 임기 안에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7% 수준인 24만 3천 호로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을기업 300개를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전임 시장들의 재임 기간을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서울을 사람을 위한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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