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불소화, 아동 충치 41% 예방”

입력 2012.01.10 (12:59) 수정 2012.01.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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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정량의 불소를 넣은 수돗물이 충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수돗물 불소사업, 이른바 수불사업은 전국 25개 시군구에서만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사업 확대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 이른바 수불사업은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해 불소 농도를 0.8ppm으로 조정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전국 539개 정수장 가운데 25개 정수장에서, 전체 인구 수 대비 6%를 대상으로만 실시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이 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동 충치예방 효과가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돗물 불소사업 실시 지역과 비실시 지역 초등학생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영구치 충치 갯수를 비교해봤더니 비 실시지역은 0.91개, 실시 지역은 0.54개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8살 어린이를 기준으로 비도시 지역 어린이의 충치 예방률은 61%로 도시 지역 아동 48%에 비해 높았으며, 세대주의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수돗물 불소화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모든 국민으로 사업이 확대될 경우 최대 1조 7천억 원까지 연간 충치 치료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불사업 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자체 등과 협조해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돗물 불소사업은 불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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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불소화, 아동 충치 41% 예방”
    • 입력 2012-01-10 12:59:03
    • 수정2012-01-10 1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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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정량의 불소를 넣은 수돗물이 충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재 수돗물 불소사업, 이른바 수불사업은 전국 25개 시군구에서만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사업 확대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 이른바 수불사업은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해 불소 농도를 0.8ppm으로 조정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전국 539개 정수장 가운데 25개 정수장에서, 전체 인구 수 대비 6%를 대상으로만 실시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이 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동 충치예방 효과가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돗물 불소사업 실시 지역과 비실시 지역 초등학생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영구치 충치 갯수를 비교해봤더니 비 실시지역은 0.91개, 실시 지역은 0.54개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8살 어린이를 기준으로 비도시 지역 어린이의 충치 예방률은 61%로 도시 지역 아동 48%에 비해 높았으며, 세대주의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수돗물 불소화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모든 국민으로 사업이 확대될 경우 최대 1조 7천억 원까지 연간 충치 치료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불사업 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자체 등과 협조해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돗물 불소사업은 불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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