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산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한전 몰래 전기를 끌어 쓰다가 적발됐습니다.
전기 절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리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청이 운영하는 산불감시초소.
한전 직원들이 초소와 전봇대 사이에 연결된 전선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북구청이 수년간 이 전봇대에서 전기를 몰래 끌어 쓰다 적발된 겁니다.
<인터뷰> 한국전력 담당자: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220V 전기인데, 계기통하고 써야 하는데 안 통하고 무단으로 썼다는 거죠."
구청은 초소가 전기를 훔쳐 쓰는 걸 알면서도 묵인하다 사용량의 3배나 되는 위약금을 물게 됐습니다.
<인터뷰> 산불감시요원: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은 구청에서도 알죠, 하지만 별로 안 쓰니까 신경을 안 쓴 겁니다. 솔직히 말해..."
전기 절도를 비롯한 전기 부정 사용은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닙니다.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3만 7천여 건, 피해금액은 770억 원에 달합니다.
한전의 금전적 손실도 문제지만 안전사고나 화재 위험이 높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에 반해 부정사용 금액이 5백만 원 이하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등 처벌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보다 강력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위험천만한 전기 절도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부산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한전 몰래 전기를 끌어 쓰다가 적발됐습니다.
전기 절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리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청이 운영하는 산불감시초소.
한전 직원들이 초소와 전봇대 사이에 연결된 전선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북구청이 수년간 이 전봇대에서 전기를 몰래 끌어 쓰다 적발된 겁니다.
<인터뷰> 한국전력 담당자: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220V 전기인데, 계기통하고 써야 하는데 안 통하고 무단으로 썼다는 거죠."
구청은 초소가 전기를 훔쳐 쓰는 걸 알면서도 묵인하다 사용량의 3배나 되는 위약금을 물게 됐습니다.
<인터뷰> 산불감시요원: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은 구청에서도 알죠, 하지만 별로 안 쓰니까 신경을 안 쓴 겁니다. 솔직히 말해..."
전기 절도를 비롯한 전기 부정 사용은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닙니다.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3만 7천여 건, 피해금액은 770억 원에 달합니다.
한전의 금전적 손실도 문제지만 안전사고나 화재 위험이 높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에 반해 부정사용 금액이 5백만 원 이하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등 처벌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보다 강력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위험천만한 전기 절도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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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이 ‘전기 절도’…전국 770억 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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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0 12:59:11
<앵커 멘트>
부산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한전 몰래 전기를 끌어 쓰다가 적발됐습니다.
전기 절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리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청이 운영하는 산불감시초소.
한전 직원들이 초소와 전봇대 사이에 연결된 전선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북구청이 수년간 이 전봇대에서 전기를 몰래 끌어 쓰다 적발된 겁니다.
<인터뷰> 한국전력 담당자: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220V 전기인데, 계기통하고 써야 하는데 안 통하고 무단으로 썼다는 거죠."
구청은 초소가 전기를 훔쳐 쓰는 걸 알면서도 묵인하다 사용량의 3배나 되는 위약금을 물게 됐습니다.
<인터뷰> 산불감시요원: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은 구청에서도 알죠, 하지만 별로 안 쓰니까 신경을 안 쓴 겁니다. 솔직히 말해..."
전기 절도를 비롯한 전기 부정 사용은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닙니다.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3만 7천여 건, 피해금액은 770억 원에 달합니다.
한전의 금전적 손실도 문제지만 안전사고나 화재 위험이 높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이에 반해 부정사용 금액이 5백만 원 이하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등 처벌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보다 강력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위험천만한 전기 절도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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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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