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과학기지서 부는 ‘한류바람’

입력 2012.01.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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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극 세종과학기지가 전세계 과학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치와 라면, 막걸리, 홍삼 등 고유 음식은 물론, 고사 같은 우리 전통문화에 매료된 외국인들의 모습을 남극 현지에서 김학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고위급 남극 조사단이 우리 세종기지를 찾았습니다.

세종기지의 우수한 연구 지원 시설과 장비들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섭니다.

<녹취> 리우 시구이(중국 해양부 장관) : "여러 일이 생겼을 때 양국이 발전적으로 협조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에는 스페인 대원들이 한국 음식을 맛보겠다며 찾았습니다.

젓가락질을 따라하며 라면을 먹어보기도 하고, 독특한 한식의 맛도 음미해 봅니다.

방문 기념 선물로 받은 한국의 건강식품 홍삼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녹취> 스페인 대장 : "한국 음식은 풍미가 풍부합니다. 홍삼은 맛도 달아서 아주 좋습니다."

일주일 전 중국 선박이 실어다 준 굴삭기의 안전을 기원하는 자리에 일본 과학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돼지 머리를 앞에 놓고 고사를 지내고, 막걸리를 굴삭기에 부으며 무사고를 비는 의식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녹취> 시니치로 히가시노(일본 과학자) : "매우 인상적인 의식입니다. 일본에도 비슷한 의식이 있는데 막걸리와 돼지머리 대신 사케를 씁니다."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들의 관심은 장보고 기지 추가 건설을 계기로 이곳 남극에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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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세종과학기지서 부는 ‘한류바람’
    • 입력 2012-01-10 22:02:45
    뉴스 9
<앵커 멘트> 남극 세종과학기지가 전세계 과학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치와 라면, 막걸리, 홍삼 등 고유 음식은 물론, 고사 같은 우리 전통문화에 매료된 외국인들의 모습을 남극 현지에서 김학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고위급 남극 조사단이 우리 세종기지를 찾았습니다. 세종기지의 우수한 연구 지원 시설과 장비들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섭니다. <녹취> 리우 시구이(중국 해양부 장관) : "여러 일이 생겼을 때 양국이 발전적으로 협조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에는 스페인 대원들이 한국 음식을 맛보겠다며 찾았습니다. 젓가락질을 따라하며 라면을 먹어보기도 하고, 독특한 한식의 맛도 음미해 봅니다. 방문 기념 선물로 받은 한국의 건강식품 홍삼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녹취> 스페인 대장 : "한국 음식은 풍미가 풍부합니다. 홍삼은 맛도 달아서 아주 좋습니다." 일주일 전 중국 선박이 실어다 준 굴삭기의 안전을 기원하는 자리에 일본 과학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돼지 머리를 앞에 놓고 고사를 지내고, 막걸리를 굴삭기에 부으며 무사고를 비는 의식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녹취> 시니치로 히가시노(일본 과학자) : "매우 인상적인 의식입니다. 일본에도 비슷한 의식이 있는데 막걸리와 돼지머리 대신 사케를 씁니다."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들의 관심은 장보고 기지 추가 건설을 계기로 이곳 남극에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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