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형차 판매 감소…대형·소형차 증가

입력 2012.01.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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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중산층의 차 하면 2천 씨씨급 중형차를 많이 떠올릴 정도로 중형차는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는 어찌된 일인지 중형차 판매는 크게 줄어들고, 대형차와 소형차 판매가 늘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 차를 고르는 기준은 실속형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세종 : "좀 기름값이 좀 덜 들고, 연비가 좀 좋은 차를 구매하는 쪽으로..."

반면, 사회적 위신을 감안해 큰 차를 고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임양묵 : "아직까지는 좀 큰 차를 몰아야 좀 사회적인 지위나 체면 때문에..."

이런 추세를 반영한 듯, 중산층이 많이 찾는 2000cc급 중형차의 점유율이 지난해 20.4%로 1년 전에 비해 5.4%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형차 점유율은 12.6%에서 17.3%로 상승했고, 경차도 15.3%로 2.1% 포인트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중형차를 몰던 운전자들이 차를 교체하면서 실용성과 비용을 따지는 '실속형'과 큰 차를 원하는 '체면형'으로 양분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준대형차인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고 고유가로 경차 붐이 일면서 이런 경향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김용태(자동차공업협회) : "중형차 시장의 신차 효과가 많이 약화된 반면에 대형차의 연비와 품질이 향상되었기에 중형차 시장의 수요가 대형차 위주로 이전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사회 양극화 속에서 중산층의 감소가 이러한 중형차의 굴욕으로 이어진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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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중형차 판매 감소…대형·소형차 증가
    • 입력 2012-01-11 07:12: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보통 중산층의 차 하면 2천 씨씨급 중형차를 많이 떠올릴 정도로 중형차는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는 어찌된 일인지 중형차 판매는 크게 줄어들고, 대형차와 소형차 판매가 늘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 차를 고르는 기준은 실속형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세종 : "좀 기름값이 좀 덜 들고, 연비가 좀 좋은 차를 구매하는 쪽으로..." 반면, 사회적 위신을 감안해 큰 차를 고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임양묵 : "아직까지는 좀 큰 차를 몰아야 좀 사회적인 지위나 체면 때문에..." 이런 추세를 반영한 듯, 중산층이 많이 찾는 2000cc급 중형차의 점유율이 지난해 20.4%로 1년 전에 비해 5.4%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형차 점유율은 12.6%에서 17.3%로 상승했고, 경차도 15.3%로 2.1% 포인트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중형차를 몰던 운전자들이 차를 교체하면서 실용성과 비용을 따지는 '실속형'과 큰 차를 원하는 '체면형'으로 양분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준대형차인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고 고유가로 경차 붐이 일면서 이런 경향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김용태(자동차공업협회) : "중형차 시장의 신차 효과가 많이 약화된 반면에 대형차의 연비와 품질이 향상되었기에 중형차 시장의 수요가 대형차 위주로 이전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사회 양극화 속에서 중산층의 감소가 이러한 중형차의 굴욕으로 이어진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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