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터진’ 에어백 다시 팔아 8억 챙겨

입력 2012.01.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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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사고가 나면 에어백이 터지죠? 이 터져서 못 쓰는 에어백을 새 에어백인 것처럼 꾸며 팔아 8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로 한 번 터져 못 쓰는 에어백을 새 에어백인 것처럼 꾸며 수억 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번 터진 폐 에어백을 정상적으로 작동된다고 속여 시중에 불법 유통해 8억여 원을 가로챈 41살 강모 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 등은 서울 등촌동의 한 공업사에 공장을 차려 놓고 지난 2010년 1월에서 지난해 11월까지 2천2백여 개 상당의 폐 에어백을 본드와 석고 등을 이용해 붙여 차량에 장착해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사고 차량에 터져 못 쓰는 에어백을 장착한 뒤 무사고 차량이라고 속여 불법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자동차관리법상 에어백이 자동차의 장치에 해당하지 않아 지자체장의 승인 없이 정비가 가능한 점을 악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폐 에어백을 장착했을 경우 사고가 났을 때 정상 작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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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터진’ 에어백 다시 팔아 8억 챙겨
    • 입력 2012-01-11 13:03:48
    뉴스 12
<앵커 멘트> 자동차 사고가 나면 에어백이 터지죠? 이 터져서 못 쓰는 에어백을 새 에어백인 것처럼 꾸며 팔아 8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로 한 번 터져 못 쓰는 에어백을 새 에어백인 것처럼 꾸며 수억 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번 터진 폐 에어백을 정상적으로 작동된다고 속여 시중에 불법 유통해 8억여 원을 가로챈 41살 강모 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 등은 서울 등촌동의 한 공업사에 공장을 차려 놓고 지난 2010년 1월에서 지난해 11월까지 2천2백여 개 상당의 폐 에어백을 본드와 석고 등을 이용해 붙여 차량에 장착해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사고 차량에 터져 못 쓰는 에어백을 장착한 뒤 무사고 차량이라고 속여 불법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자동차관리법상 에어백이 자동차의 장치에 해당하지 않아 지자체장의 승인 없이 정비가 가능한 점을 악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폐 에어백을 장착했을 경우 사고가 났을 때 정상 작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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