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마약 비상…국제우편 주의보

<앵커 멘트>

기존 마약에 비해 환각 효과가 최대 10배에 달하는 신종 마약을 국제 우편으로 밀수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신종 마약류 밀수 67건을 적발하고 6,132그램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과 비교해 건수로는 131%, 중량으로는 90% 증가한 수칩니다.

최근 급증추세인 '합성 대마' JWH-018이 38건 4,456그램으로 최다 적발을 기록했습니다.

Am-2201이 5건 192그램, 메스케치논 5건 87그램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신종 마약은 환각 효과가 기존 마약에 비해 5배에서 10배 가량 크고 부작용도 나타나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 마약류 밀수경로는 국제우편이 55건, 특송물품이 9건 여행자가 직접 들여온 건 2건이었습니다.

신종마약은 최근 클럽이나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면서 적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 있는 사이트에서 구입한 뒤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신종마약을 개인용품으로 위장반입하는 경우가 늘고있다며 지속적으로 우편물에 대한 단속할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