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파문’ 여 내부 갈등…야 조사 난항

입력 2012.01.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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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봉투 파문이 한나라당내 재창당 논란으로 번지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면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자체 조사의 한계를 지적하는 당내 잡음이 여전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돈 봉투가 돌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자신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도 조직선거였다, 원희룡 전 최고위원은 대의원을 돈으로 동원하려는 유혹은 대선 경선도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까지 지낸 인물이 뚜렷한 방증 없이 그런 말을 했다면 경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은 그러나 고승덕 의원의 전당대회 돈봉투 폭로가 친이계를 겨냥했다는 음모론에 대해서는 고 의원이 친이계를 매도하려고 폭로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전당대회 후보의 돈 봉투 제공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이 의혹이 제기된 지역을 중심으로 대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돈을 받았거나 줬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혜영 공동대표는 구체적인 물증이 나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제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또 박희태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외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자체 조사로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여전해,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당내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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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파문’ 여 내부 갈등…야 조사 난항
    • 입력 2012-01-11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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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봉투 파문이 한나라당내 재창당 논란으로 번지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구체적인 증거가 나오면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자체 조사의 한계를 지적하는 당내 잡음이 여전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돈 봉투가 돌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자신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도 조직선거였다, 원희룡 전 최고위원은 대의원을 돈으로 동원하려는 유혹은 대선 경선도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까지 지낸 인물이 뚜렷한 방증 없이 그런 말을 했다면 경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은 그러나 고승덕 의원의 전당대회 돈봉투 폭로가 친이계를 겨냥했다는 음모론에 대해서는 고 의원이 친이계를 매도하려고 폭로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전당대회 후보의 돈 봉투 제공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이 의혹이 제기된 지역을 중심으로 대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돈을 받았거나 줬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혜영 공동대표는 구체적인 물증이 나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제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또 박희태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외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자체 조사로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여전해,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당내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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