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前 비서 소환…‘돈 봉투’ 집중 추궁

입력 2012.01.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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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가 이시각 현재 검찰에 출석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아침 고씨의 집에 대해서도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인데,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있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에 대한 조사가 9시간 가까이 진행중인데요.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재 고 씨를 상대로 고승덕 의원측에 문제의 돈 봉투를 전달하거나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관련 의혹 전반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씨는 그동안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당사자로 지목돼왔고, 돈 봉투를 직접 건넸다는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30대 남성'이 바로 고씨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던 인물인데요.

검찰은 앞서 오늘 아침에는 경기도 고양에 있는 고 씨의 집에 수사관 4명을 보내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과정에서 2008년 전당대회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고 씨가 문제의 '뿔테남'과 동일인으로 확인될 경우, 돈 봉투 살포 규모와 윗선 등 사건의 실체가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고승덕 의원이 돈봉투를 되돌려준 뒤 전화를 걸어온 고위인사도 곧 불려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오는 18일 박 의장 귀국 전까지는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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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前 비서 소환…‘돈 봉투’ 집중 추궁
    • 입력 2012-01-11 19: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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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인물인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가 이시각 현재 검찰에 출석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아침 고씨의 집에 대해서도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성모 기자!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인데,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있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모 씨에 대한 조사가 9시간 가까이 진행중인데요.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현재 고 씨를 상대로 고승덕 의원측에 문제의 돈 봉투를 전달하거나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관련 의혹 전반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씨는 그동안 고승덕 의원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당사자로 지목돼왔고, 돈 봉투를 직접 건넸다는 이른바 '뿔테 안경을 쓴 30대 남성'이 바로 고씨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던 인물인데요. 검찰은 앞서 오늘 아침에는 경기도 고양에 있는 고 씨의 집에 수사관 4명을 보내 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과정에서 2008년 전당대회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고 씨가 문제의 '뿔테남'과 동일인으로 확인될 경우, 돈 봉투 살포 규모와 윗선 등 사건의 실체가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고승덕 의원이 돈봉투를 되돌려준 뒤 전화를 걸어온 고위인사도 곧 불려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오는 18일 박 의장 귀국 전까지는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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