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취업자 44만 1,000명↑…고용 질은 미흡

입력 2012.01.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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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잘 폈는지 지난해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일단 신규 취업자 수를 늘리는덴 성공했지만 고용의 질까지 따진다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추모공원, 공원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의 나이는 모두 60세 이상입니다.

슬픔에 잠긴 추모객들에게 노인 바리스타들은 큰 위로가 됩니다.

<녹취> 김수진(바리스타/66세) : "나이 드신 분들이 오시면 좋아하세요. 저희들이 말이 상대가 되니까 굉장히 위로를 느끼시고..."

이처럼 5,60대 일자리가 많아진 것은 고용시장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취업자는 2424만 4천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40만 명 이상 증가한 건 2004년 이후 7년 만입니다.

1년 전보다 고용률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떨어졌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떨어졌습니다.

<녹취>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36시간 미만의 단기 일자리는 90만 명 이상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 일자리는 5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수치완 달리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고 있단 얘기입니다.

<인터뷰>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제조업에서 고용을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고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에서 고용이 늘어나야 됩니다."

특히 올해는 경기둔화 조짐 속에 고용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와 일자리, 소비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 해법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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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취업자 44만 1,000명↑…고용 질은 미흡
    • 입력 2012-01-11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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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잘 폈는지 지난해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일단 신규 취업자 수를 늘리는덴 성공했지만 고용의 질까지 따진다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추모공원, 공원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의 나이는 모두 60세 이상입니다. 슬픔에 잠긴 추모객들에게 노인 바리스타들은 큰 위로가 됩니다. <녹취> 김수진(바리스타/66세) : "나이 드신 분들이 오시면 좋아하세요. 저희들이 말이 상대가 되니까 굉장히 위로를 느끼시고..." 이처럼 5,60대 일자리가 많아진 것은 고용시장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취업자는 2424만 4천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40만 명 이상 증가한 건 2004년 이후 7년 만입니다. 1년 전보다 고용률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떨어졌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떨어졌습니다. <녹취>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36시간 미만의 단기 일자리는 90만 명 이상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 일자리는 5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수치완 달리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고 있단 얘기입니다. <인터뷰>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제조업에서 고용을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고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에서 고용이 늘어나야 됩니다." 특히 올해는 경기둔화 조짐 속에 고용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와 일자리, 소비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 해법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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