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부 전열제품 화재 위험 ‘취약’

입력 2012.01.12 (07:57) 수정 2012.01.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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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사무실이나 집에서 전기난로 쓰시는 분들 많은데요,

불 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시판 중인 제품 가운데 일부는 화재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경비실 안에 켜놓은 전기 난로가 화근이었습니다.

온 집을 잿더미로 만든 이 화재 역시 전열기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종석(서울강동소방서 재난조사담당) : "겨울철 화재 조사를 나가 보면 전열제품에서 발생한 사례가 많은데 헝겊, 이불이나 의자를 가까이 밀어넣는 등 가연물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전기 난로를 켠 뒤 10여 분.

앞 벽면 온도가 제한 기준인 90도를 훌쩍 넘어 160도까지 올라갑니다.

희뿌연 연기가 올라오며 금방이라도 불이 날 듯한 상황.

난로 앞에 헝겊을 갖다 대자 채 3초도 안 돼 불이 붙습니다.

이처럼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은 전기 난로 5개 제품에 대해 기술표준원이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정기원(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 : "아이들이 가정에서 뛰어놀다가 전열기 표면에 부딪히게 되면 바로 섬유에 불이 붙어서 화재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또 충전단자가 밖으로 노출돼 감전 우려가 높은 온풍기와 온장고 3개 제품도 수거와 개선조치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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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일부 전열제품 화재 위험 ‘취약’
    • 입력 2012-01-12 07:57:00
    • 수정2012-01-12 16: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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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사무실이나 집에서 전기난로 쓰시는 분들 많은데요, 불 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시판 중인 제품 가운데 일부는 화재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실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경비실 안에 켜놓은 전기 난로가 화근이었습니다. 온 집을 잿더미로 만든 이 화재 역시 전열기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종석(서울강동소방서 재난조사담당) : "겨울철 화재 조사를 나가 보면 전열제품에서 발생한 사례가 많은데 헝겊, 이불이나 의자를 가까이 밀어넣는 등 가연물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전기 난로를 켠 뒤 10여 분. 앞 벽면 온도가 제한 기준인 90도를 훌쩍 넘어 160도까지 올라갑니다. 희뿌연 연기가 올라오며 금방이라도 불이 날 듯한 상황. 난로 앞에 헝겊을 갖다 대자 채 3초도 안 돼 불이 붙습니다. 이처럼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은 전기 난로 5개 제품에 대해 기술표준원이 수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정기원(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 : "아이들이 가정에서 뛰어놀다가 전열기 표면에 부딪히게 되면 바로 섬유에 불이 붙어서 화재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또 충전단자가 밖으로 노출돼 감전 우려가 높은 온풍기와 온장고 3개 제품도 수거와 개선조치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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