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 불공정 논란

입력 2012.01.12 (22:05) 수정 2012.01.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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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에서 휴대전화 기종간 투표율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초기 오류가 나타나면서 민주통합당은 투표 기간까지 연장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모바일 투표율이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스마트폰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74%인 반면, 구형 휴대전화 선거인단은 32%로 뚝 떨어집니다.

구형의 경우 1인2표제에 따라 두 후보를 선택했는데도 확인 창에는 한 후보의 이름만 나오거나 본인 확인을 위한 주민번호 입력이 안 되는 오류 등이 속출했기 때문이라고 일부 후보측은 주장합니다.

투표를 위한 화면 접속도 구형은 어렵고 복잡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때문에 구형 전화가 다수인 당원 모바일 투표 불참자는 10만 명을 넘었고 아예 ARS 전화를 못받았다는 당원도 있습니다.

<녹취> 민주통합당 당원 선거인단(음성변조):"제가 당원이고,그런데도 불구하고 메시지가 온다는데 안 왔죠."

당원이 많은 호남지역에서 지지가 높은 이강래, 박지원 후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구 민주계 후보 측 관계자 : "현장 투표는 지역 보정을 하니까 호남이 텃밭인 후보들만 절대 불리..."

당 선관위측은 휴대전화 기종에 구분을 둬 투표를 치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개 오디션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제 역시 신청이 부진한데다 35살로 참여를 제한한 데 반발해 일부 보좌진들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돈봉투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 조사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모바일 투표도 잡음이 일면서 경선 논란은 확산될 조짐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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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 불공정 논란
    • 입력 2012-01-12 22:05:23
    • 수정2012-01-12 22: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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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에서 휴대전화 기종간 투표율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초기 오류가 나타나면서 민주통합당은 투표 기간까지 연장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모바일 투표율이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스마트폰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74%인 반면, 구형 휴대전화 선거인단은 32%로 뚝 떨어집니다. 구형의 경우 1인2표제에 따라 두 후보를 선택했는데도 확인 창에는 한 후보의 이름만 나오거나 본인 확인을 위한 주민번호 입력이 안 되는 오류 등이 속출했기 때문이라고 일부 후보측은 주장합니다. 투표를 위한 화면 접속도 구형은 어렵고 복잡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때문에 구형 전화가 다수인 당원 모바일 투표 불참자는 10만 명을 넘었고 아예 ARS 전화를 못받았다는 당원도 있습니다. <녹취> 민주통합당 당원 선거인단(음성변조):"제가 당원이고,그런데도 불구하고 메시지가 온다는데 안 왔죠." 당원이 많은 호남지역에서 지지가 높은 이강래, 박지원 후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구 민주계 후보 측 관계자 : "현장 투표는 지역 보정을 하니까 호남이 텃밭인 후보들만 절대 불리..." 당 선관위측은 휴대전화 기종에 구분을 둬 투표를 치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개 오디션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제 역시 신청이 부진한데다 35살로 참여를 제한한 데 반발해 일부 보좌진들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돈봉투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 조사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모바일 투표도 잡음이 일면서 경선 논란은 확산될 조짐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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