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에 내려온 고라니 떼…KBS 카메라 포착

입력 2012.01.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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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생 고라니떼가 농촌 민가까지 출몰했습니다.

짝짓기철인데다 한겨울에 먹이가 부족해져서 내려온 것 같습니다.

KBS 카메라가 이 모습 포착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물이 마른 벌판에 고라니 한두 마리가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여러 마리가 모여듭니다.

유유히 산책을 하고, 한가로이 풀을 뜯기도 합니다.

어설픈 모습으로 껑충껑충 뛰기도 합니다.

물을 마시러 갔다가 꽁꽁 언 얼음에서 미끄러지고, 내달리다, 발이 꼬이기도 합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망을 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소수(야생 동식물 보호협회/ 청도지회장) : "올해는 특히 산지에 열매가 없어서 먹을 게 없으니까 민가까지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혼자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라니가 이처럼 30~40마리씩 떼지어 다니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댐이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민가가 있어도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짝짓기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욱(야생 동식물 보호협회 대구 동구지회장) : "서식환경이 좋아서, 많이 번식해서, 특히나 지금 교미철이기 때문에 그렇게 떼지어 다니지 않나..."

수자원공사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황조롱이 등도 자주 목격됨에 따라, 환경부에 생태계 보존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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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가에 내려온 고라니 떼…KBS 카메라 포착
    • 입력 2012-01-12 22:05:32
    뉴스 9
<앵커 멘트> 야생 고라니떼가 농촌 민가까지 출몰했습니다. 짝짓기철인데다 한겨울에 먹이가 부족해져서 내려온 것 같습니다. KBS 카메라가 이 모습 포착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물이 마른 벌판에 고라니 한두 마리가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여러 마리가 모여듭니다. 유유히 산책을 하고, 한가로이 풀을 뜯기도 합니다. 어설픈 모습으로 껑충껑충 뛰기도 합니다. 물을 마시러 갔다가 꽁꽁 언 얼음에서 미끄러지고, 내달리다, 발이 꼬이기도 합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망을 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소수(야생 동식물 보호협회/ 청도지회장) : "올해는 특히 산지에 열매가 없어서 먹을 게 없으니까 민가까지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혼자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라니가 이처럼 30~40마리씩 떼지어 다니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댐이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민가가 있어도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짝짓기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욱(야생 동식물 보호협회 대구 동구지회장) : "서식환경이 좋아서, 많이 번식해서, 특히나 지금 교미철이기 때문에 그렇게 떼지어 다니지 않나..." 수자원공사는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황조롱이 등도 자주 목격됨에 따라, 환경부에 생태계 보존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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