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서울대생’ 동아리 가입해 절도

입력 2012.01.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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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학교 음악 동아리 방에서 값비싼 악기를 훔친 동아리 소속 학생이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명문대 입시를 꿈꿔온 가짜 학생이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한 남성이 몸집만 한 첼로를 들고 계단을 내려갑니다.

몇 시간 뒤 승강기를 타고 첼로를 자기 집에 옮겨놓습니다.

서울대 관현악 동아리에서 훔친 첼로입니다.

CCTV에 찍힌 21살 유모씨는 2천2백만 원짜리 첼로와 가야금 등 5천여만 원어치의 악기를 훔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교에서 주운 학생증으로 서울대학생 행세를 하며 동아리까지 가입한 것입니다.

학교 로고가 찍힌 점퍼까지 입고 다닌 유씨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그분이 학생 아닌 건 모르셨어요?) 저희는 얘기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명문대에 가고 싶어하는 삼수생, 입시 준비 대신 가짜 서울대생 행세를 하며 반년이나 학교를 돌아다녔습니다.

<녹취>유모씨(피의자/음성변조) : "딱히 뭐 그런 (확인)절차가 없어서 그냥 들어갔었어요. 별다른 것 없이 레슨만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대부분의 대학 동아리방들이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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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서울대생’ 동아리 가입해 절도
    • 입력 2012-01-12 22:05:40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대학교 음악 동아리 방에서 값비싼 악기를 훔친 동아리 소속 학생이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명문대 입시를 꿈꿔온 가짜 학생이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한 남성이 몸집만 한 첼로를 들고 계단을 내려갑니다. 몇 시간 뒤 승강기를 타고 첼로를 자기 집에 옮겨놓습니다. 서울대 관현악 동아리에서 훔친 첼로입니다. CCTV에 찍힌 21살 유모씨는 2천2백만 원짜리 첼로와 가야금 등 5천여만 원어치의 악기를 훔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교에서 주운 학생증으로 서울대학생 행세를 하며 동아리까지 가입한 것입니다. 학교 로고가 찍힌 점퍼까지 입고 다닌 유씨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그분이 학생 아닌 건 모르셨어요?) 저희는 얘기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명문대에 가고 싶어하는 삼수생, 입시 준비 대신 가짜 서울대생 행세를 하며 반년이나 학교를 돌아다녔습니다. <녹취>유모씨(피의자/음성변조) : "딱히 뭐 그런 (확인)절차가 없어서 그냥 들어갔었어요. 별다른 것 없이 레슨만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대부분의 대학 동아리방들이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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