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석유 생산 중단…유가 상승 外

입력 2012.01.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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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과 서방의 갈등으로 석유값 폭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원유 생산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석유보조금을 철폐하면서 석유값이 두 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나흘째 석유노조의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나이지리아 주요도시의 공공시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아데툰지 조르제(시민) : "집에 머무는 것 말고는 갈 곳이 없어요. 석유 보조금 때문에 시장도 주유소도 모두 문을 닫았어요."

정부는 대규모 경찰 병력을 배치해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생산 시설 철수지침을 내리는 등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원이 2만 명이 넘는 석유가스노조는 오는 15일부터 원유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바바툰데 오군(석유가스노조 대표) : "석유가스노조는 원유와 가스 생산 중단이라는 더 강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지리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2백만 배럴로,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유 생산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이 때문에 어제 국제유가가 1% 이상 오르는 등, 나이지리아 파업이 국제유가 폭등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시신 모욕’ 동영상 파문

<앵커 멘트>

미 해병대원들이 탈레반의 시신에 소변을 보며 모욕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탈레반과 평화 협상을 추진 중이던 미국은 진상 조사와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간 주둔 미 해병대원 4명이 탈레반 시신을 둘러싸고 소변을 보기 시작합니다.

해병대원들은 조롱 섞인 농담도 주고받습니다.

<녹취> 미국 해병대원 :"비디오로 찍었어? "

<녹취> "예."

<녹취> "줌 인 촬영도 했네, 소나기처럼 시원하다."

이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는 2014년 아프간 철군을 위해 탈레반측과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이번 행위에 가담했거나 알고 있었던 모든 사람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탈레반 측도 아프간 국민들을 심각하게 모독한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문제의 병사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주둔했다 지난해 아프간에 파병된 미 해병 2연대 소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평화협상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난 미국 정부는 사태 수습에 부심하고 있습니
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시리아, 기자단 포격받아 8명 사망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홈스에서 시리아 정부의 초청을 받은 기자단이 바쁘게 취재 중입니다.

그런데 기자들 한가운데서 갑자기 포성이 울리더니 조금 전까지 인터뷰를 하고 있던 프랑스 공영방송 소속 질 자키에 촬영기자가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라크와 아프간을 누벼온 43살의 베테랑이었는데요.

이 포격으로 그를 포함해 8명이 숨지고 네덜란드 기자 등 25명이 다쳤습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 등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데, 시리아 정부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낮에 담 넘어 탈옥

<앵커 멘트>

일본 교도소에서 한 흉악 범죄 수감자가 담을 넘어 탈옥했습니다.

그것도 대낮에 일어난 일이어서 일본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탈옥수를 찾기 위해 일본 경찰이 교도소 인근 지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탈옥수는 4년 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23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중국 국적의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는 지난 11일 낮 4.5미터의 높이의 교도소 외벽을 넘어 도망쳤습니다.

당시 외벽은 보강 공사를 위해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고, 특히 탈출 감시용 경보기도 꺼져 있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탈옥수가 담에서 떨어져 거북이처럼 뒤집혔는데, 다시 일어나 도망쳤어요."

일본 경찰은 이 씨가 과거 경찰에 총을 쏜 적이 있는 등 흉악범으로서 도피중에 추가 범죄의 우려가 높다며 특별 수배했습니다.

일본 열도 전역의 경찰이 수색에 총동원되는 특별 수배는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걱정이 돼서 아이를 데리러 왔어요. 교도소에서도 정신 차려야 해요."

일본 경찰은 탈옥수 이 씨가 중국 범죄 조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오토바이 귀성 행렬

<앵커 멘트>

춘제를 앞둔 중국에서는 오토바이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많습니다.

여러 명이 팀을 꾸리는가 하면 경찰이 에스코트에 나서기도 합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농민공들이 함께 귀향길에 나섰습니다.

오토바이 뒷자리엔 짐이 한가득 실리거나 가족이 동행합니다.

<인터뷰> 귀성객 : "춥긴 하지만 고향에 갈 수 있잖아요. 그게 중요하죠."

대도시 일터에서 고향까지는 보통 수천 킬로미터, 밤샘 주행을 해야 하는 만큼 정기적인 휴식도 필수입니다.

특히 추위가 덜한 중국 남부지역에서 오토바이는 여전히 요긴한 귀향길 교통수단입니다.

<인터뷰> 귀성객 : "두 사람이 기차로 다녀오면 13~14만 원(한화) 들지만 오토바이는 7만 원 정도 적게 들거든요."

귀향팀이 구성되면 구간별로 교통경찰이 에스코트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광둥성 교통경찰 : "과속을 방지하고 졸음 운전을 막기 위해 경찰차로 인도해 주는 거죠."

춘제 연휴가 다가오면서 광둥성의 한 국도에선 하루 10만여 명의 오토바이 귀향객이 통과하는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평균 월급이 5,6십만 원 정도인 중국의 농민공들에게 기차나 장거리 버스를 통한 귀향은 큰 경제적 부담을 각오해야 하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홍콩, ‘점심시간 또 줄여?’ 결사 반대!

홍콩 증권거래소 직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3월, 두 시간이었던 점심시간을 한 시간 반으로 줄인 데 이어, 또다시 30분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항의하는 건데요.

이들은 더 많이 일한다고 경제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근무자만 더 늘려야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얼음 마을 ‘모로츠’ 개장

아담한 교회와 영화관 심지어 감옥까지 모두 갖춰진 모스크바의 얼음 도시 '모로츠'가 문을 열었습니다.

백 명이 넘는 예술 전공 학생과 건축가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만들었는데요.

일부 건물은 실제 사용도 가능합니다.

특히 방 하나짜리 얼음 호텔이 가장 인기라고 합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 D-1

<앵커 멘트>

올해 전 세계적으로 큰 선거가 많은데요.

타이완이 가장 먼저 내일 총통 선거를 치릅니다.

여야 후보가 접전 중인데 선거 결과에 따라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많이 달라질 듯합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통선거는 3파전이지만 친민당 송추위 후보의 지지율이 5% 안팎에 머물면서 사실상 양자대결 국면입니다.

국민당 마잉주 후보가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에 3-4%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사실상 초박빙이라는 게 중평입니다.

마잉주 후보는 안정론을 내세우며 중국과의 경제협력과 관계 증진을 강조합니다.

기업인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이 주요 지지기반입니다.

<인터뷰> 린 칭파(제조 업체 관계자) : "대외 무역의 관점에서 타이완의 수출을 보자면 이미 중국으로의 수출이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는 타이완 주권을 강조하며 양극화 심화 등 정책 실패를 파고듭니다.

경제 정의를 강조하는 진보세력과 서민들이 주요 지지기반입니다.

<인터뷰> 제프린(금융 회사 직원) : "우리가 느끼는 건 물가는 오르고 소비는 줄고 돈벌이는 안 되고 또 일자리는 줄고 하는 것 뿐입니다.“

리덩후이 전 총통은 차이잉원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렌잔 국민당 명예주석은 쏭추위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원로들의 지원 사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총통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격인 입법의원 선거에선 국민당의 우세 속에 민진당이 크게 약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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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석유 생산 중단…유가 상승 外
    • 입력 2012-01-13 14:19:3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란과 서방의 갈등으로 석유값 폭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원유 생산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석유보조금을 철폐하면서 석유값이 두 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나흘째 석유노조의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나이지리아 주요도시의 공공시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아데툰지 조르제(시민) : "집에 머무는 것 말고는 갈 곳이 없어요. 석유 보조금 때문에 시장도 주유소도 모두 문을 닫았어요." 정부는 대규모 경찰 병력을 배치해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생산 시설 철수지침을 내리는 등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원이 2만 명이 넘는 석유가스노조는 오는 15일부터 원유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바바툰데 오군(석유가스노조 대표) : "석유가스노조는 원유와 가스 생산 중단이라는 더 강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지리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2백만 배럴로, 주로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유 생산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이 때문에 어제 국제유가가 1% 이상 오르는 등, 나이지리아 파업이 국제유가 폭등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시신 모욕’ 동영상 파문 <앵커 멘트> 미 해병대원들이 탈레반의 시신에 소변을 보며 모욕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탈레반과 평화 협상을 추진 중이던 미국은 진상 조사와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간 주둔 미 해병대원 4명이 탈레반 시신을 둘러싸고 소변을 보기 시작합니다. 해병대원들은 조롱 섞인 농담도 주고받습니다. <녹취> 미국 해병대원 :"비디오로 찍었어? " <녹취> "예." <녹취> "줌 인 촬영도 했네, 소나기처럼 시원하다." 이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는 2014년 아프간 철군을 위해 탈레반측과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이번 행위에 가담했거나 알고 있었던 모든 사람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탈레반 측도 아프간 국민들을 심각하게 모독한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문제의 병사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주둔했다 지난해 아프간에 파병된 미 해병 2연대 소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평화협상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난 미국 정부는 사태 수습에 부심하고 있습니 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시리아, 기자단 포격받아 8명 사망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홈스에서 시리아 정부의 초청을 받은 기자단이 바쁘게 취재 중입니다. 그런데 기자들 한가운데서 갑자기 포성이 울리더니 조금 전까지 인터뷰를 하고 있던 프랑스 공영방송 소속 질 자키에 촬영기자가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라크와 아프간을 누벼온 43살의 베테랑이었는데요. 이 포격으로 그를 포함해 8명이 숨지고 네덜란드 기자 등 25명이 다쳤습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 등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데, 시리아 정부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낮에 담 넘어 탈옥 <앵커 멘트> 일본 교도소에서 한 흉악 범죄 수감자가 담을 넘어 탈옥했습니다. 그것도 대낮에 일어난 일이어서 일본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탈옥수를 찾기 위해 일본 경찰이 교도소 인근 지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탈옥수는 4년 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23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중국 국적의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는 지난 11일 낮 4.5미터의 높이의 교도소 외벽을 넘어 도망쳤습니다. 당시 외벽은 보강 공사를 위해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고, 특히 탈출 감시용 경보기도 꺼져 있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탈옥수가 담에서 떨어져 거북이처럼 뒤집혔는데, 다시 일어나 도망쳤어요." 일본 경찰은 이 씨가 과거 경찰에 총을 쏜 적이 있는 등 흉악범으로서 도피중에 추가 범죄의 우려가 높다며 특별 수배했습니다. 일본 열도 전역의 경찰이 수색에 총동원되는 특별 수배는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걱정이 돼서 아이를 데리러 왔어요. 교도소에서도 정신 차려야 해요." 일본 경찰은 탈옥수 이 씨가 중국 범죄 조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오토바이 귀성 행렬 <앵커 멘트> 춘제를 앞둔 중국에서는 오토바이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많습니다. 여러 명이 팀을 꾸리는가 하면 경찰이 에스코트에 나서기도 합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농민공들이 함께 귀향길에 나섰습니다. 오토바이 뒷자리엔 짐이 한가득 실리거나 가족이 동행합니다. <인터뷰> 귀성객 : "춥긴 하지만 고향에 갈 수 있잖아요. 그게 중요하죠." 대도시 일터에서 고향까지는 보통 수천 킬로미터, 밤샘 주행을 해야 하는 만큼 정기적인 휴식도 필수입니다. 특히 추위가 덜한 중국 남부지역에서 오토바이는 여전히 요긴한 귀향길 교통수단입니다. <인터뷰> 귀성객 : "두 사람이 기차로 다녀오면 13~14만 원(한화) 들지만 오토바이는 7만 원 정도 적게 들거든요." 귀향팀이 구성되면 구간별로 교통경찰이 에스코트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광둥성 교통경찰 : "과속을 방지하고 졸음 운전을 막기 위해 경찰차로 인도해 주는 거죠." 춘제 연휴가 다가오면서 광둥성의 한 국도에선 하루 10만여 명의 오토바이 귀향객이 통과하는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평균 월급이 5,6십만 원 정도인 중국의 농민공들에게 기차나 장거리 버스를 통한 귀향은 큰 경제적 부담을 각오해야 하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홍콩, ‘점심시간 또 줄여?’ 결사 반대! 홍콩 증권거래소 직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3월, 두 시간이었던 점심시간을 한 시간 반으로 줄인 데 이어, 또다시 30분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항의하는 건데요. 이들은 더 많이 일한다고 경제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근무자만 더 늘려야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얼음 마을 ‘모로츠’ 개장 아담한 교회와 영화관 심지어 감옥까지 모두 갖춰진 모스크바의 얼음 도시 '모로츠'가 문을 열었습니다. 백 명이 넘는 예술 전공 학생과 건축가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만들었는데요. 일부 건물은 실제 사용도 가능합니다. 특히 방 하나짜리 얼음 호텔이 가장 인기라고 합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 D-1 <앵커 멘트> 올해 전 세계적으로 큰 선거가 많은데요. 타이완이 가장 먼저 내일 총통 선거를 치릅니다. 여야 후보가 접전 중인데 선거 결과에 따라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많이 달라질 듯합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통선거는 3파전이지만 친민당 송추위 후보의 지지율이 5% 안팎에 머물면서 사실상 양자대결 국면입니다. 국민당 마잉주 후보가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에 3-4%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사실상 초박빙이라는 게 중평입니다. 마잉주 후보는 안정론을 내세우며 중국과의 경제협력과 관계 증진을 강조합니다. 기업인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이 주요 지지기반입니다. <인터뷰> 린 칭파(제조 업체 관계자) : "대외 무역의 관점에서 타이완의 수출을 보자면 이미 중국으로의 수출이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는 타이완 주권을 강조하며 양극화 심화 등 정책 실패를 파고듭니다. 경제 정의를 강조하는 진보세력과 서민들이 주요 지지기반입니다. <인터뷰> 제프린(금융 회사 직원) : "우리가 느끼는 건 물가는 오르고 소비는 줄고 돈벌이는 안 되고 또 일자리는 줄고 하는 것 뿐입니다.“ 리덩후이 전 총통은 차이잉원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렌잔 국민당 명예주석은 쏭추위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원로들의 지원 사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총통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격인 입법의원 선거에선 국민당의 우세 속에 민진당이 크게 약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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