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몰래 쳐놓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썩어가고 있는 건데요. 가져가지도 않을 고기들을 왜 잡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구조적으로 단속에도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함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추위에 꽁꽁 언 시화호.
얼음을 깨자, 바로 그물이 드러나고 그물에서는 죽은 숭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몰래 설치한 그물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최종인 (시화호 지킴이) : "여기에 그물이 한 120개 들어 있어요. 물고기들은 여기에서 다 죽어버리는 거죠."
물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물 속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부패하면서 떨어져 나간 물고기 비늘이 허옇게 떠 다니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썩어가면서 수질 오염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자 (안산시민) : "너무 잔인하게 그물을 쳐 놓고 걷지 않아 가지고 고기들이 많이 죽은 것 같아요."
설치한 지 두 달에서 석 달 이상 된 것들입니다.
겨울들어 호수 전체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그물 회수가 어려워지자 방치한 것입니다.
이 같이 불법어로가 성행하는 이유는 너무도 단순합니다.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안산시와 화성시,해경 등이 단속권한을 나누고 있다 보니 오히려 효율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단속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적발하신 것은 없어요?) 저희들이 계도를 하죠. 나와라, 나와라 하죠. 우리가 밤새 지킬 수는 없잖아요."
느스한 단속의 틈을 탄 불법어로 때문에 어렵게 살려낸 시화호가 다시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몰래 쳐놓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썩어가고 있는 건데요. 가져가지도 않을 고기들을 왜 잡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구조적으로 단속에도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함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추위에 꽁꽁 언 시화호.
얼음을 깨자, 바로 그물이 드러나고 그물에서는 죽은 숭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몰래 설치한 그물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최종인 (시화호 지킴이) : "여기에 그물이 한 120개 들어 있어요. 물고기들은 여기에서 다 죽어버리는 거죠."
물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물 속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부패하면서 떨어져 나간 물고기 비늘이 허옇게 떠 다니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썩어가면서 수질 오염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자 (안산시민) : "너무 잔인하게 그물을 쳐 놓고 걷지 않아 가지고 고기들이 많이 죽은 것 같아요."
설치한 지 두 달에서 석 달 이상 된 것들입니다.
겨울들어 호수 전체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그물 회수가 어려워지자 방치한 것입니다.
이 같이 불법어로가 성행하는 이유는 너무도 단순합니다.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안산시와 화성시,해경 등이 단속권한을 나누고 있다 보니 오히려 효율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단속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적발하신 것은 없어요?) 저희들이 계도를 하죠. 나와라, 나와라 하죠. 우리가 밤새 지킬 수는 없잖아요."
느스한 단속의 틈을 탄 불법어로 때문에 어렵게 살려낸 시화호가 다시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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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호 다시 죽음의 호수로…불법 그물에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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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3 22:01:26
<앵커 멘트>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몰래 쳐놓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썩어가고 있는 건데요. 가져가지도 않을 고기들을 왜 잡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구조적으로 단속에도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함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추위에 꽁꽁 언 시화호.
얼음을 깨자, 바로 그물이 드러나고 그물에서는 죽은 숭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몰래 설치한 그물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최종인 (시화호 지킴이) : "여기에 그물이 한 120개 들어 있어요. 물고기들은 여기에서 다 죽어버리는 거죠."
물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물 속에는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부패하면서 떨어져 나간 물고기 비늘이 허옇게 떠 다니고 있습니다.
물고기들이 썩어가면서 수질 오염까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자 (안산시민) : "너무 잔인하게 그물을 쳐 놓고 걷지 않아 가지고 고기들이 많이 죽은 것 같아요."
설치한 지 두 달에서 석 달 이상 된 것들입니다.
겨울들어 호수 전체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그물 회수가 어려워지자 방치한 것입니다.
이 같이 불법어로가 성행하는 이유는 너무도 단순합니다.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안산시와 화성시,해경 등이 단속권한을 나누고 있다 보니 오히려 효율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단속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적발하신 것은 없어요?) 저희들이 계도를 하죠. 나와라, 나와라 하죠. 우리가 밤새 지킬 수는 없잖아요."
느스한 단속의 틈을 탄 불법어로 때문에 어렵게 살려낸 시화호가 다시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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