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 고로쇠 채취…농가 소득에 도음

입력 2012.01.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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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겨울이지만 남쪽지역에선 벌써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한파가 풀리면서 채취량도 많아져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등성이에 눈이 쌓여 있고, 계곡엔 얼음도 맺힌 백암산 자락!

드릴로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내자 한참 후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고로쇠 나무가 2만 그루가 자라는 장성 백암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채취가 시작된 곳입니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채취 시기가 지난해보다 일주일쯤 앞당겨졌습니다.

<인터뷰> 정동일(고로쇠 채취 주민) : "이쪽은 실질적으로 보면 산 자체가 낮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제일 빨리 생산할 수 있지 않은가."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로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봄볕이 따사로운 3월까지 채취합니다.

지난해 유례없는 한파로 수액 채취량이 25%나 줄었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이 많아 채취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장길(남창 고로쇠 영농조합 대표) : "(작년에) 추운 날이 많아서 물 나온 시기가 며칠이 안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삼한사온 기온이라고 해서 우리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국 고로쇠 수액의 22%를 생산하는 전남에서는 백암산에 이어 이달 말부터 지리산과 백운산 등에서도 본격적인 고로쇠 채취가 시작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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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근한 날씨’ 고로쇠 채취…농가 소득에 도음
    • 입력 2012-01-14 08: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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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겨울이지만 남쪽지역에선 벌써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한파가 풀리면서 채취량도 많아져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등성이에 눈이 쌓여 있고, 계곡엔 얼음도 맺힌 백암산 자락! 드릴로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내자 한참 후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고로쇠 나무가 2만 그루가 자라는 장성 백암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채취가 시작된 곳입니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채취 시기가 지난해보다 일주일쯤 앞당겨졌습니다. <인터뷰> 정동일(고로쇠 채취 주민) : "이쪽은 실질적으로 보면 산 자체가 낮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제일 빨리 생산할 수 있지 않은가."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로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봄볕이 따사로운 3월까지 채취합니다. 지난해 유례없는 한파로 수액 채취량이 25%나 줄었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이 많아 채취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장길(남창 고로쇠 영농조합 대표) : "(작년에) 추운 날이 많아서 물 나온 시기가 며칠이 안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삼한사온 기온이라고 해서 우리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국 고로쇠 수액의 22%를 생산하는 전남에서는 백암산에 이어 이달 말부터 지리산과 백운산 등에서도 본격적인 고로쇠 채취가 시작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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