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9개국 신용 등급 강등…위기설 ↑

입력 2012.01.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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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로존 9개 나라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소 잠잠하던 유로존 위기설이 이번 조치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첫 소식, 파리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신용 등급을 자랑하던 프랑스의 콧대가 꺾였습니다.

AAA에서 한단계 떨어졌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두 단계나 떨어졌습니다.

포르투갈은 투기 등급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인터뷰>들라피에르(프랑스 좌파전선 당수) : "프랑스에 대한 전쟁 선포와 다름 없습니다.매우 심각하게 받아드립니다. 도처에서 굴욕적인 방식이 진행됩니다."

연초부터 S&P에 등급 강등을 당한 유로존 국가는 모두 9개.

독일의 등급이 최고로 유지돼 그나마 체면을 지켰습니다.

최근 유럽존의 조치들이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S&P의 설명.

하지만, 앞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유럽 재정안정기금을 통한 위기 해결에도 적신호가 켜져 유로존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볼프강 쇼이블레(독일 재무장관) : "우리는 모두 올바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스페인의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왔고, 이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예상됐던 악재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는 4월까지 각 나라의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어 잠시 수그러들던 유로존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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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9개국 신용 등급 강등…위기설 ↑
    • 입력 2012-01-14 21:46:35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로존 9개 나라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소 잠잠하던 유로존 위기설이 이번 조치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첫 소식, 파리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신용 등급을 자랑하던 프랑스의 콧대가 꺾였습니다. AAA에서 한단계 떨어졌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두 단계나 떨어졌습니다. 포르투갈은 투기 등급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인터뷰>들라피에르(프랑스 좌파전선 당수) : "프랑스에 대한 전쟁 선포와 다름 없습니다.매우 심각하게 받아드립니다. 도처에서 굴욕적인 방식이 진행됩니다." 연초부터 S&P에 등급 강등을 당한 유로존 국가는 모두 9개. 독일의 등급이 최고로 유지돼 그나마 체면을 지켰습니다. 최근 유럽존의 조치들이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S&P의 설명. 하지만, 앞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고, 유럽 재정안정기금을 통한 위기 해결에도 적신호가 켜져 유로존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볼프강 쇼이블레(독일 재무장관) : "우리는 모두 올바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스페인의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왔고, 이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예상됐던 악재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는 4월까지 각 나라의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어 잠시 수그러들던 유로존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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