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만 비서관 곧소환…고명진 도 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2.01.16 (06:17) 수정 2012.0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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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이번 주 초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비서관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20년 넘게 보좌해 온 최측근 인사로, 검찰은 이번 사건에 조 비서관이 깊숙이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고승덕 의원이 건네받은 3백만원과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건넸다는 2천만 원의 출처를 파악하기위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외부 연락을 끊은 채 사실상 잠적 상태인 조 비서관에 대해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데 이어 오는 18일 박 의장이 귀국하기 앞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건넨 이른바 '뿔테남'으로 결론 짓고, 곧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안병용 당협위원장에 이어 고명진 씨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 절차를 밟기로 함에 따라, 두 사람의 구속 여부가 이번 수사의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있고, 검찰 역시 관련자 진술 외에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측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어제까지 고발인 조사를 모두 마치고, 수사 본격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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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만 비서관 곧소환…고명진 도 영장 청구 방침
    • 입력 2012-01-16 06:17:28
    • 수정2012-01-16 17:29:32
    사회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이번 주 초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비서관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20년 넘게 보좌해 온 최측근 인사로, 검찰은 이번 사건에 조 비서관이 깊숙이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고승덕 의원이 건네받은 3백만원과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건넸다는 2천만 원의 출처를 파악하기위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외부 연락을 끊은 채 사실상 잠적 상태인 조 비서관에 대해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데 이어 오는 18일 박 의장이 귀국하기 앞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건넨 이른바 '뿔테남'으로 결론 짓고, 곧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안병용 당협위원장에 이어 고명진 씨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 절차를 밟기로 함에 따라, 두 사람의 구속 여부가 이번 수사의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있고, 검찰 역시 관련자 진술 외에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측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어제까지 고발인 조사를 모두 마치고, 수사 본격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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