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伊 유람선서 구조된 한국 부부 건강 양호
입력 2012.01.16 (08:02)
수정 2012.01.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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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인 생존자 두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31시간만에 구조된 이 신혼 부부를 로마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유람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이들은 신혼 여행 중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기울어진 선실 복도에서 과자 몇 조각과 물 한 모금으로 하루 이상을 버텼습니다.
<인터뷰>한기덕(구조 승객) : "내려가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복도로 내려갈 수가 없어서 안되겠다 반대편으로 한 번 가보자 싶어서. 배가 기울어진 상태라 반대편으로 갔는데,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구조대의 소리를 듣자 크게 비명을 질러 구조됐습니다.
좌초된지 31시간 만입니다.
<인터뷰> 정혜진(구조 승객) : "그 당시는 워낙 극한 상황이라 다치고, 긁히고 이런 게 전혀 아프지 않았는데, 오늘 구출되고 여기 나와서 있다 보니까 온몸이 쑤시고..."
지금까지 구조된 한국인 탑승자는 모두 34명.
대부분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유람선의 선장은 승객들보다 훨씬 먼저 배를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승무원들이 무책임하게 사태를 축소하기에 급급해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사고 당시 유람선 안내방송
전체 탑승자 4천 2백여 명 가운데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밤샘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지중해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인 생존자 두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31시간만에 구조된 이 신혼 부부를 로마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유람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이들은 신혼 여행 중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기울어진 선실 복도에서 과자 몇 조각과 물 한 모금으로 하루 이상을 버텼습니다.
<인터뷰>한기덕(구조 승객) : "내려가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복도로 내려갈 수가 없어서 안되겠다 반대편으로 한 번 가보자 싶어서. 배가 기울어진 상태라 반대편으로 갔는데,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구조대의 소리를 듣자 크게 비명을 질러 구조됐습니다.
좌초된지 31시간 만입니다.
<인터뷰> 정혜진(구조 승객) : "그 당시는 워낙 극한 상황이라 다치고, 긁히고 이런 게 전혀 아프지 않았는데, 오늘 구출되고 여기 나와서 있다 보니까 온몸이 쑤시고..."
지금까지 구조된 한국인 탑승자는 모두 34명.
대부분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유람선의 선장은 승객들보다 훨씬 먼저 배를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승무원들이 무책임하게 사태를 축소하기에 급급해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사고 당시 유람선 안내방송
전체 탑승자 4천 2백여 명 가운데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밤샘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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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초 伊 유람선서 구조된 한국 부부 건강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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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6 08:02:22
- 수정2012-01-16 17:45:52
<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좌초된 유람선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인 생존자 두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31시간만에 구조된 이 신혼 부부를 로마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유람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이들은 신혼 여행 중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기울어진 선실 복도에서 과자 몇 조각과 물 한 모금으로 하루 이상을 버텼습니다.
<인터뷰>한기덕(구조 승객) : "내려가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복도로 내려갈 수가 없어서 안되겠다 반대편으로 한 번 가보자 싶어서. 배가 기울어진 상태라 반대편으로 갔는데,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구조대의 소리를 듣자 크게 비명을 질러 구조됐습니다.
좌초된지 31시간 만입니다.
<인터뷰> 정혜진(구조 승객) : "그 당시는 워낙 극한 상황이라 다치고, 긁히고 이런 게 전혀 아프지 않았는데, 오늘 구출되고 여기 나와서 있다 보니까 온몸이 쑤시고..."
지금까지 구조된 한국인 탑승자는 모두 34명.
대부분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유람선의 선장은 승객들보다 훨씬 먼저 배를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승무원들이 무책임하게 사태를 축소하기에 급급해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사고 당시 유람선 안내방송
전체 탑승자 4천 2백여 명 가운데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밤샘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0여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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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기자 lo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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