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화목보일러 증가…불조심!

입력 2012.01.16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농촌에서는 치솟는 기름값 탓에 화목보일러를 이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데요.

화목 보일러는 땔감을 넣을 때 불티가 많이 날려 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목 보일러가 폭발해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벽은 쩍 갈라졌습니다.

이 사고로 47살 이 모씨가 숨지고 68살 김 모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도 화목보일러 과열로 불이 나 주택 내부를 태웠습니다.

<인터뷰>서명빈(공주시 태봉동) : "경제적으로 저렴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해서 놓았는데 돈은 돈대로 쓰면서 이런 일이 생겨서 마음이 아파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목 보일러 화재는 모두 189건.

지난 2010년 167건에 비해 13%나 늘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 탓에 화목 보일러 설치가 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증가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 4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땔감을 화목보일러에 넣을 때 불티가 옮겨 붙는 경우가 39%로 가장 많았고. 연통 과열이 22%로 뒤를 이었습니다.

화목 보일러 주변에 장작을 쌓아놓거나 불연재로 연통을 감싸지 않은 경우 화재 발생 위험이 컸습니다.

<인터뷰>이광성(충남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담당) : "(화목보일러는)자체적인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주변에 가연물이 있으면 가연물에 쉽게 불이 연소될 수 있기때문에..."

불이 나면 초기진화를 위해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나 소방용수를 꼭 준비해둬야 한다고 소방서는 당부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유가에 화목보일러 증가…불조심!
    • 입력 2012-01-16 08:02:2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요즘 농촌에서는 치솟는 기름값 탓에 화목보일러를 이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데요. 화목 보일러는 땔감을 넣을 때 불티가 많이 날려 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목 보일러가 폭발해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벽은 쩍 갈라졌습니다. 이 사고로 47살 이 모씨가 숨지고 68살 김 모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도 화목보일러 과열로 불이 나 주택 내부를 태웠습니다. <인터뷰>서명빈(공주시 태봉동) : "경제적으로 저렴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해서 놓았는데 돈은 돈대로 쓰면서 이런 일이 생겨서 마음이 아파요."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목 보일러 화재는 모두 189건. 지난 2010년 167건에 비해 13%나 늘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 탓에 화목 보일러 설치가 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증가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 4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땔감을 화목보일러에 넣을 때 불티가 옮겨 붙는 경우가 39%로 가장 많았고. 연통 과열이 22%로 뒤를 이었습니다. 화목 보일러 주변에 장작을 쌓아놓거나 불연재로 연통을 감싸지 않은 경우 화재 발생 위험이 컸습니다. <인터뷰>이광성(충남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담당) : "(화목보일러는)자체적인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주변에 가연물이 있으면 가연물에 쉽게 불이 연소될 수 있기때문에..." 불이 나면 초기진화를 위해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나 소방용수를 꼭 준비해둬야 한다고 소방서는 당부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