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수, 피겨 첫 출전 ‘쇼트 3위’

입력 2012.01.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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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스포츠의 변방으로 분류되는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선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경기에선 ’상하(常夏)의 나라’ 필리핀 출신인 마이클 마르티네스(16)가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무대에 필리핀 선수가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메달까지 노려볼 만한 성적을 낸 것이다.



54.35점을 얻어 4위와 0.32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대단한 성과라는 평이다.



9살 때 쇼핑몰 내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처음 신었다는 마르티네스는 2년 전부터 훈련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한 것으로 이미 꿈을 이뤘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파인스키에서는 모로코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슈퍼대회전에 출전한 아담 라마메디(17)는 남자 슈퍼대회전 결선에서 1분4초45의 기록으로 프레데릭 바우어(스웨덴·1분4초57), 조안 베르두 산체스(안도라·1분04초65)를 제치고 우승했다.



라마메디가 유럽의 쟁쟁한 스키 선수들을 꺾고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캐나다 퀘벡주 출신인 것과 무관치 않다.



모로코 이민자의 아들인 라마메디는 캐나다 선수로 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조국의 대표로 뛰고 싶다며 모로코 국기를 가슴에 달았다.



알파인스키 다른 종목에도 출전할 예정인 라마메디는 모로코에 더 많은 메달을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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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선수, 피겨 첫 출전 ‘쇼트 3위’
    • 입력 2012-01-16 08:07:19
    연합뉴스
 겨울 스포츠의 변방으로 분류되는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선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아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경기에선 ’상하(常夏)의 나라’ 필리핀 출신인 마이클 마르티네스(16)가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무대에 필리핀 선수가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메달까지 노려볼 만한 성적을 낸 것이다.

54.35점을 얻어 4위와 0.32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대단한 성과라는 평이다.

9살 때 쇼핑몰 내의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처음 신었다는 마르티네스는 2년 전부터 훈련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한 것으로 이미 꿈을 이뤘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파인스키에서는 모로코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슈퍼대회전에 출전한 아담 라마메디(17)는 남자 슈퍼대회전 결선에서 1분4초45의 기록으로 프레데릭 바우어(스웨덴·1분4초57), 조안 베르두 산체스(안도라·1분04초65)를 제치고 우승했다.

라마메디가 유럽의 쟁쟁한 스키 선수들을 꺾고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캐나다 퀘벡주 출신인 것과 무관치 않다.

모로코 이민자의 아들인 라마메디는 캐나다 선수로 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조국의 대표로 뛰고 싶다며 모로코 국기를 가슴에 달았다.

알파인스키 다른 종목에도 출전할 예정인 라마메디는 모로코에 더 많은 메달을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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