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구속 여부 오늘 결정…수사 분수령될 듯

입력 2012.01.16 (13:07) 수정 2012.01.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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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병용 당협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모레 귀국을 앞두고 핵심 관계자들의 검찰 소환도 임박한 분위기여서 돈 봉투 수사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병용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오늘 오후 2시 반 영장 심사를 거쳐 오늘 저녁 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측의 서울 지역 원외 조직 관리를 맡았던 안 씨는 은평 구의원 5명에게 2천만 원을 주고, 당협 간부 30명에게 50만원씩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조사를 통해 안 씨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는 입장이지만, 안 씨는 정치적 음모를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안 씨는 특히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들의 명단이 적힌 문제의 문건에 대해서도 박희태 후보에 대한 지지 성향을 분석한 일반 자료일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돈의 출처와 이른바 윗선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에 ,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1차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이른바 '뿔테남'으로 결론짓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박희태 의장이 모레 새벽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검찰은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 비서관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돈 봉투 수사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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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용 구속 여부 오늘 결정…수사 분수령될 듯
    • 입력 2012-01-16 13:07:06
    • 수정2012-01-16 15: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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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병용 당협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모레 귀국을 앞두고 핵심 관계자들의 검찰 소환도 임박한 분위기여서 돈 봉투 수사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병용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오늘 오후 2시 반 영장 심사를 거쳐 오늘 저녁 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측의 서울 지역 원외 조직 관리를 맡았던 안 씨는 은평 구의원 5명에게 2천만 원을 주고, 당협 간부 30명에게 50만원씩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조사를 통해 안 씨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는 입장이지만, 안 씨는 정치적 음모를 주장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안 씨는 특히 한나라당 당협위원장들의 명단이 적힌 문제의 문건에 대해서도 박희태 후보에 대한 지지 성향을 분석한 일반 자료일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돈의 출처와 이른바 윗선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에 ,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1차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를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이른바 '뿔테남'으로 결론짓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박희태 의장이 모레 새벽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검찰은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 비서관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어서 돈 봉투 수사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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