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이른 설 대목 ‘썰렁’

입력 2012.01.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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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가 바짝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른 설과 지속된 경기침체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는 여느 때와 다름없어서 좀처럼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절 며칠 전이면 해마다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던 농산물시장.

올해는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을 여간해선 찾아 보기 어렵고 오가는 이들도 드뭅니다.

명절 대목은 옛말! 매출이 오르지 않자 확보한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휴일까지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농산물공판장 상인 : "예년 같으면 택배물량 때문에 여기 발디딜 틈이 없었죠. 근데 올해는 썰렁하잖아요."

대형 할인매장, 설 선물코너엔 건강식품부터, 생활용품 등 갖가지 제품들이 빽빽하지만 손이 가는 건 역시 저렴한 선물세트입니다.

<인터뷰> 소비자 : "비싼 건 못하고 7만 원 9만 원 선에서 찾고 있어요. 7개쯤만 사려고요"

반면, 국거리와 장조림용 고기를 구입하면 덤으로 600그램을 더 주는 축협 행사 매장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금세 동납니다.

<인터뷰> "아침에 행사 시작하면 줄이 길게 늘어서서 준비한 게 한두 시간 만에 다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올해 유난히도 빨리 찾아 온 설!

대목에 흥겨워해야 할 상인들이 유달리 썰렁한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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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 속 이른 설 대목 ‘썰렁’
    • 입력 2012-01-16 13:07:11
    뉴스 12
<앵커 멘트> 설 연휴가 바짝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른 설과 지속된 경기침체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는 여느 때와 다름없어서 좀처럼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절 며칠 전이면 해마다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던 농산물시장. 올해는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을 여간해선 찾아 보기 어렵고 오가는 이들도 드뭅니다. 명절 대목은 옛말! 매출이 오르지 않자 확보한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휴일까지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농산물공판장 상인 : "예년 같으면 택배물량 때문에 여기 발디딜 틈이 없었죠. 근데 올해는 썰렁하잖아요." 대형 할인매장, 설 선물코너엔 건강식품부터, 생활용품 등 갖가지 제품들이 빽빽하지만 손이 가는 건 역시 저렴한 선물세트입니다. <인터뷰> 소비자 : "비싼 건 못하고 7만 원 9만 원 선에서 찾고 있어요. 7개쯤만 사려고요" 반면, 국거리와 장조림용 고기를 구입하면 덤으로 600그램을 더 주는 축협 행사 매장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금세 동납니다. <인터뷰> "아침에 행사 시작하면 줄이 길게 늘어서서 준비한 게 한두 시간 만에 다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요."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올해 유난히도 빨리 찾아 온 설! 대목에 흥겨워해야 할 상인들이 유달리 썰렁한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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