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적당한 추위’, 오히려 건강에 도움

입력 2012.01.16 (21:48) 수정 2012.01.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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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울 때 옷을 과도하게 두껍게 입기보단 약간 서늘하게 입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늘한 상태에선 체지방이 줄어들고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온도가 20도 이하로 유지되는 사무실, 겉옷은 물론 담요에, 털 실내화까지 동원됐습니다.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겨울철이지만 오히려 서늘한 환경에 머물 경우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했습니다.



이마와 팔다리에 온도측정 센서를 부착하고 에너지 대사량 측정장비도 착용합니다.



실험실 온도를 19도로 유지한 채 긴 옷과 짧은 옷을 각각 입고 2시간 동안 머물렀습니다.



따뜻하게 입은 경우 에너지 소비량이 줄었지만, 서늘하게 입은 경우엔 시간당 9.26kcal를 더 소비했습니다.



<인터뷰>박주희 박사(서울대 의류학과) : "추운 환경에서는 열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몸에서 에너지 대사량이 늘어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늘하게 입은 채로 5주일 동안 계속 실험하자 근육량은 평균 1kg 늘어났고, 체지방은 감소했습니다.



또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집중력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권정대(가정의학과 전문의) : "주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신체를 활성화시키는 건데요, 이를 통해 집중력과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조금 서늘하게 생활하면 면역력 향상과 심혈관 질환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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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적당한 추위’, 오히려 건강에 도움
    • 입력 2012-01-16 21:48:59
    • 수정2012-01-17 09:33:3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추울 때 옷을 과도하게 두껍게 입기보단 약간 서늘하게 입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늘한 상태에선 체지방이 줄어들고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온도가 20도 이하로 유지되는 사무실, 겉옷은 물론 담요에, 털 실내화까지 동원됐습니다.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겨울철이지만 오히려 서늘한 환경에 머물 경우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했습니다.

이마와 팔다리에 온도측정 센서를 부착하고 에너지 대사량 측정장비도 착용합니다.

실험실 온도를 19도로 유지한 채 긴 옷과 짧은 옷을 각각 입고 2시간 동안 머물렀습니다.

따뜻하게 입은 경우 에너지 소비량이 줄었지만, 서늘하게 입은 경우엔 시간당 9.26kcal를 더 소비했습니다.

<인터뷰>박주희 박사(서울대 의류학과) : "추운 환경에서는 열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몸에서 에너지 대사량이 늘어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늘하게 입은 채로 5주일 동안 계속 실험하자 근육량은 평균 1kg 늘어났고, 체지방은 감소했습니다.

또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집중력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권정대(가정의학과 전문의) : "주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신체를 활성화시키는 건데요, 이를 통해 집중력과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조금 서늘하게 생활하면 면역력 향상과 심혈관 질환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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