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재송신 정상화…시청자들 ‘분통’

입력 2012.01.18 (07:19) 수정 2012.01.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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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5백만 가구가 공영방송 KBS 2TV를 볼 수 없었던 사상 초유의 재송신 중단 사태가 28시간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지상파 프로그램 콘텐츠 대가에 대해 지상파와 케이블이 합의했기 때문인데, 결국 케이블 TV측의 볼모로 활용된 시청자들만 피해를 입은 꼴이 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먹통이었던 KBS 2TV가 어제 저녁 7시부터 정상 화면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송이 끊긴 지 28시간만입니다.

논란이 됐던 지상파 프로그램의 콘텐츠 대가에 대해 케이블 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 헬로비젼과 지상파 3개사가 합의한 후 즉각 재송신이 재개됐습니다.

나머지 4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과도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으로 방송을 끊은데다 그제밤 8시까지 복구하라는 시정명령까지 듣지 않은 케이블 TV측에 대해 과징금 등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게 방통위의 입장입니다.

<녹취> 김준상(방통위 방송정책국장) : "위법하거나 방송 중단 행위가 19시부터 정상화되었다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통위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케이블 TV측의 횡포로 이틀 동안이나 KBS 2TV를 시청하지 못했던 천5백만 가구 시청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서울시 염창동) : "왜 저희가 불편함을 겪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당장 바꾸고 싶어요 "

SNS에서도 케이블 TV측의 송출 중단을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쳤습니다.

한국방송협회 등 각종 단체들도 케이블 TV측이 시청자를 인질로 최악의 전략을 택했다고 비판하는 등 송출 중단의 후유증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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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TV 재송신 정상화…시청자들 ‘분통’
    • 입력 2012-01-18 07:19:56
    • 수정2012-01-18 17: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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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5백만 가구가 공영방송 KBS 2TV를 볼 수 없었던 사상 초유의 재송신 중단 사태가 28시간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지상파 프로그램 콘텐츠 대가에 대해 지상파와 케이블이 합의했기 때문인데, 결국 케이블 TV측의 볼모로 활용된 시청자들만 피해를 입은 꼴이 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먹통이었던 KBS 2TV가 어제 저녁 7시부터 정상 화면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송이 끊긴 지 28시간만입니다. 논란이 됐던 지상파 프로그램의 콘텐츠 대가에 대해 케이블 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 헬로비젼과 지상파 3개사가 합의한 후 즉각 재송신이 재개됐습니다. 나머지 4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과도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으로 방송을 끊은데다 그제밤 8시까지 복구하라는 시정명령까지 듣지 않은 케이블 TV측에 대해 과징금 등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게 방통위의 입장입니다. <녹취> 김준상(방통위 방송정책국장) : "위법하거나 방송 중단 행위가 19시부터 정상화되었다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통위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케이블 TV측의 횡포로 이틀 동안이나 KBS 2TV를 시청하지 못했던 천5백만 가구 시청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김경희(서울시 염창동) : "왜 저희가 불편함을 겪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당장 바꾸고 싶어요 " SNS에서도 케이블 TV측의 송출 중단을 비난하는 글들이 빗발쳤습니다. 한국방송협회 등 각종 단체들도 케이블 TV측이 시청자를 인질로 최악의 전략을 택했다고 비판하는 등 송출 중단의 후유증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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