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정부 자금 대출 상환까지…축산농가 삼중고
입력 2012.01.18 (07:20)
수정 2012.0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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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격 하락에 한미FTA 통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민들에게 요즘 한가지 고민이 더 생겼습니다.
바로 정부대출 자금 상환때문인데요
농민들은 시장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정부때문에 빚더미에 안게 됐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소를 키우는 이원규 씨는 사료 값이 크게 올랐던 4년 전.
연이율 1%인 사료구매자금 2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 돈을 갚기 위해 8.5%의 시중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소 값이 폭락해 자금을 갚을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원규(축산 농민) : “(송아지 값)만 원 이라도 판로가 있으면 팔겠는데, 농가도 사료비 때문에 입식을 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에서..”
가축시장엔 어린 송아지가 헐값에 나왔습니다.
자금 상환날짜를 맞추려면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축산농민 : “4월 달에 (사료구매자금) 천 몇백만 원 갚을 게 있고, 7월 달에 2천 몇백만 원 갚을 게 있어요. 답이 안 나오는 거야. 답이..”
지난 2천 8년과 9년, 전국 8만여 축산농가에 지원된 사료구매자금은 2조 원이 넘습니다.
자금의 70%는 상환됐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농가는 이로 인해 더 많은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유희동 씨는 구제역 파동이후 국비 1억 원을 받아 송아지 80마리를 입식했지만 곧바로 후회했습니다.
당장 올해는 이자를 내년에는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상환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희동(축산 농민) : “(지금) 송아지 한 마리 값이 50만 원, 40만 원인데. 얼마 되겠습니까. 50두 팔아야, 4*5=20, 2천만 원밖에 안 되잖아요. 1억 원 갚으려면..”
정부만 믿고 대출자금을 썼던 축산농민들은 더 이상 가축을 기를 수 없다며 자조섞인 한탄을 내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가격 하락에 한미FTA 통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민들에게 요즘 한가지 고민이 더 생겼습니다.
바로 정부대출 자금 상환때문인데요
농민들은 시장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정부때문에 빚더미에 안게 됐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소를 키우는 이원규 씨는 사료 값이 크게 올랐던 4년 전.
연이율 1%인 사료구매자금 2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 돈을 갚기 위해 8.5%의 시중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소 값이 폭락해 자금을 갚을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원규(축산 농민) : “(송아지 값)만 원 이라도 판로가 있으면 팔겠는데, 농가도 사료비 때문에 입식을 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에서..”
가축시장엔 어린 송아지가 헐값에 나왔습니다.
자금 상환날짜를 맞추려면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축산농민 : “4월 달에 (사료구매자금) 천 몇백만 원 갚을 게 있고, 7월 달에 2천 몇백만 원 갚을 게 있어요. 답이 안 나오는 거야. 답이..”
지난 2천 8년과 9년, 전국 8만여 축산농가에 지원된 사료구매자금은 2조 원이 넘습니다.
자금의 70%는 상환됐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농가는 이로 인해 더 많은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유희동 씨는 구제역 파동이후 국비 1억 원을 받아 송아지 80마리를 입식했지만 곧바로 후회했습니다.
당장 올해는 이자를 내년에는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상환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희동(축산 농민) : “(지금) 송아지 한 마리 값이 50만 원, 40만 원인데. 얼마 되겠습니까. 50두 팔아야, 4*5=20, 2천만 원밖에 안 되잖아요. 1억 원 갚으려면..”
정부만 믿고 대출자금을 썼던 축산농민들은 더 이상 가축을 기를 수 없다며 자조섞인 한탄을 내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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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정부 자금 대출 상환까지…축산농가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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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1-18 07:20:06
- 수정2012-01-18 16:29:22
<앵커 멘트>
가격 하락에 한미FTA 통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민들에게 요즘 한가지 고민이 더 생겼습니다.
바로 정부대출 자금 상환때문인데요
농민들은 시장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정부때문에 빚더미에 안게 됐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소를 키우는 이원규 씨는 사료 값이 크게 올랐던 4년 전.
연이율 1%인 사료구매자금 2천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 돈을 갚기 위해 8.5%의 시중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소 값이 폭락해 자금을 갚을 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원규(축산 농민) : “(송아지 값)만 원 이라도 판로가 있으면 팔겠는데, 농가도 사료비 때문에 입식을 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에서..”
가축시장엔 어린 송아지가 헐값에 나왔습니다.
자금 상환날짜를 맞추려면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축산농민 : “4월 달에 (사료구매자금) 천 몇백만 원 갚을 게 있고, 7월 달에 2천 몇백만 원 갚을 게 있어요. 답이 안 나오는 거야. 답이..”
지난 2천 8년과 9년, 전국 8만여 축산농가에 지원된 사료구매자금은 2조 원이 넘습니다.
자금의 70%는 상환됐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농가는 이로 인해 더 많은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유희동 씨는 구제역 파동이후 국비 1억 원을 받아 송아지 80마리를 입식했지만 곧바로 후회했습니다.
당장 올해는 이자를 내년에는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상환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희동(축산 농민) : “(지금) 송아지 한 마리 값이 50만 원, 40만 원인데. 얼마 되겠습니까. 50두 팔아야, 4*5=20, 2천만 원밖에 안 되잖아요. 1억 원 갚으려면..”
정부만 믿고 대출자금을 썼던 축산농민들은 더 이상 가축을 기를 수 없다며 자조섞인 한탄을 내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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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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