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경찰에 공권력 남용 경고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집회 도중 경찰 발포로 시위대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과도한 공권력 사용을 경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경찰 지도부와 회의에서 "민주주의와 개혁의 시대에 국민은 시위 등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며 "경찰은 총알을 뒤에 숨기고 그것을 성급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경찰은 소요와 무정부 사태를 막아야 하지만 그것은 전문적인 방식으로 시민을 다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해 경찰 관련한 인권 문제 제기가 천 2백여 건에 달했다며 정부 기관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