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금지 한약재, 건강식품으로 둔갑 판매

입력 2012.01.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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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가도 없이 한약재를 판매하거나 사용이 금지된 한약재를 건강식품으로 둔갑해 판 업자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범천동의 한 제분업체 레미콘 처럼 생긴 둥근 원통에서 검은색 환약들이 쏟아져나옵니다.

한의사 처방 없이 각종 한약재를 마음대로 섞어 만든 불법 환약들입니다.

변비나 당뇨에 좋다며 전국에 팔았습니다.

인근의 한약도매업체 창고에는 독성이 강해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향부자나 택사 같은 한약재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녹취>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품목이라는 걸 몰랐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어느쪽으로 나갔습니까?) 탕제원에서 찾으면 드리고 그러는데"

온천동의 한 건강식품 제조원은 불법 한약을 파는 것도 모자라 무면허로 침까지 놨습니다.

불법으로 만들어진 환약들입니다. 성분이나 용량이 검증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환약을 함부로 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창호(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 "마비증세가 올수도 있고요 임신부들의 경우 잘못복용하면 자궁수축 등의 위험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있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불법으로 한약재 원료를 건강식품으로 판매하거나 약사면허없이 의약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11곳을 적발해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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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금지 한약재, 건강식품으로 둔갑 판매
    • 입력 2012-01-18 13:06:38
    뉴스 12
<앵커 멘트> 허가도 없이 한약재를 판매하거나 사용이 금지된 한약재를 건강식품으로 둔갑해 판 업자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범천동의 한 제분업체 레미콘 처럼 생긴 둥근 원통에서 검은색 환약들이 쏟아져나옵니다. 한의사 처방 없이 각종 한약재를 마음대로 섞어 만든 불법 환약들입니다. 변비나 당뇨에 좋다며 전국에 팔았습니다. 인근의 한약도매업체 창고에는 독성이 강해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향부자나 택사 같은 한약재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녹취>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품목이라는 걸 몰랐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어느쪽으로 나갔습니까?) 탕제원에서 찾으면 드리고 그러는데" 온천동의 한 건강식품 제조원은 불법 한약을 파는 것도 모자라 무면허로 침까지 놨습니다. 불법으로 만들어진 환약들입니다. 성분이나 용량이 검증되지 않은 것은 물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환약을 함부로 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창호(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 "마비증세가 올수도 있고요 임신부들의 경우 잘못복용하면 자궁수축 등의 위험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고있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불법으로 한약재 원료를 건강식품으로 판매하거나 약사면허없이 의약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11곳을 적발해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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