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자만의 별미 ‘새꼬막’ 작황 부진

입력 2012.01.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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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 여자만의 새꼬막은 겨울철 대표적인 남해안 별미로 꼽히는데요.

본격 수확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작황이 부진하다고 합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지에서 배로 10여 분, 바다 위 새꼬막 양식장에 어선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배 한 가득 새꼬막을 걷어 올려야 하지만 대부분이 가동을 멈춘 채 비어있습니다.

새꼬막 작황이 부진해 수확을 중단한 겁니다.

거둬들인 꼬막도 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거나 파 먹혀 껍질째 버려지는 것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준현(새꼬막 양식 어민) : "종패가 안 붙어가지고 수확할 양이 없죠. 잘잘하죠 잔 편이죠. 굵은 것이 없으니까 캐는거죠."

어민들은 새꼬막 작황 부진이 최근 10년 사이 급속도로 불어난 불가사리 떼 때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양식장에 뿌려진 어린 새꼬막을 불가사리떼가 잡아먹어 수확량이 줄고 전체적인 품질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수확철이면 하루 평균 30척이 넘는 어선이 새꼬막을 수확했지만 올해는 하루 5척을 넘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조찬경(새꼬막협회 사무국장) : "불가사리가 많기 때문에 종패를 여자만에 뿌리지를 못했어요. 작년에 비해서 바다에 들어있는 것(새꼬막)은 한 5분의 1 정도 밖에(안됩니다.)"

해마다 3만 톤 이상의 새꼬막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90%를 넘게 차지했던 여수 여자만 일대 새꼬막 양식이 불가사리떼 출현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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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여자만의 별미 ‘새꼬막’ 작황 부진
    • 입력 2012-01-18 13:06:47
    뉴스 12
<앵커 멘트> 여수 여자만의 새꼬막은 겨울철 대표적인 남해안 별미로 꼽히는데요. 본격 수확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작황이 부진하다고 합니다.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육지에서 배로 10여 분, 바다 위 새꼬막 양식장에 어선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배 한 가득 새꼬막을 걷어 올려야 하지만 대부분이 가동을 멈춘 채 비어있습니다. 새꼬막 작황이 부진해 수확을 중단한 겁니다. 거둬들인 꼬막도 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거나 파 먹혀 껍질째 버려지는 것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준현(새꼬막 양식 어민) : "종패가 안 붙어가지고 수확할 양이 없죠. 잘잘하죠 잔 편이죠. 굵은 것이 없으니까 캐는거죠." 어민들은 새꼬막 작황 부진이 최근 10년 사이 급속도로 불어난 불가사리 떼 때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양식장에 뿌려진 어린 새꼬막을 불가사리떼가 잡아먹어 수확량이 줄고 전체적인 품질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수확철이면 하루 평균 30척이 넘는 어선이 새꼬막을 수확했지만 올해는 하루 5척을 넘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조찬경(새꼬막협회 사무국장) : "불가사리가 많기 때문에 종패를 여자만에 뿌리지를 못했어요. 작년에 비해서 바다에 들어있는 것(새꼬막)은 한 5분의 1 정도 밖에(안됩니다.)" 해마다 3만 톤 이상의 새꼬막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90%를 넘게 차지했던 여수 여자만 일대 새꼬막 양식이 불가사리떼 출현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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