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두라3호’ 선장 과실 여부 집중 수사

입력 2012.01.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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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인천 앞바다에서 폭발한 화물선 '두라 3호' 선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해경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나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인천 앞바다에서 폭발한 유류 운반선 '두라 3호'의 선장이 인천 해양경찰서로 들어섭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으러 온 선장은 '두라 3호'의 선장으로 취임한 지, 채 다섯 달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사고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안 모씨('두라 3호' 선장) : "여기 서있는 것 자체가 괴롭고 모든 것이 원위치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 하나 희생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기름 탱크'를 청소하기 전에 `유증기'를 제대로 제거했는지, 폭발 원인이 된 스파크를 일으킨 물질이 무엇인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장의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와 선박 파괴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장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사고 발생 나흘째인 오늘도 경비정과 해군함정 등 배 26척과 헬기 1대 등이 동원돼 실종자 6명을 찾았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또, 폭발로 크게 훼손된 선박을 바지선에 고정하기 위해 정리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려 선체 인양 등 사고 수습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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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두라3호’ 선장 과실 여부 집중 수사
    • 입력 2012-01-18 21:51:0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지난 15일 인천 앞바다에서 폭발한 화물선 '두라 3호' 선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해경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나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인천 앞바다에서 폭발한 유류 운반선 '두라 3호'의 선장이 인천 해양경찰서로 들어섭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으러 온 선장은 '두라 3호'의 선장으로 취임한 지, 채 다섯 달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사고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안 모씨('두라 3호' 선장) : "여기 서있는 것 자체가 괴롭고 모든 것이 원위치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 하나 희생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기름 탱크'를 청소하기 전에 `유증기'를 제대로 제거했는지, 폭발 원인이 된 스파크를 일으킨 물질이 무엇인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장의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와 선박 파괴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장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사고 발생 나흘째인 오늘도 경비정과 해군함정 등 배 26척과 헬기 1대 등이 동원돼 실종자 6명을 찾았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또, 폭발로 크게 훼손된 선박을 바지선에 고정하기 위해 정리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려 선체 인양 등 사고 수습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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