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가 시위대 천여 명, 美 의회 점령 시위

입력 2012.01.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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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반월가 시위대가 이번엔 의회를 점령하려, 나섰습니다.

일본에선 김정남의 최근 속내를 보여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첫 회기를 시작한 미국 의사당 앞에 시위대 천여 명이 몰려 들었습니다.

지난해 금융권의 탐욕을 규탄했던 반 월가 시위대가 이제 표적을 의회로 바꿔 정경 유착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조엘 클라인엡처(시위 참가자) : "정치권에서 기업들의 거대 자금을 퇴출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정치권이 선거 자금을 대는 기업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겁니다."

백악관 주변에서 의사당까지 행진하던 중에 일부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넘다가 체포됐습니다.

또 백악관 담 너머로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막탄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시위대의 총력이 정치의 심장부, 워싱턴으로 쏠리면서 올 연말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후, 은둔 생활 중인 장남 김정남의 속내를 보여주는 책이 일본에서 출간됐습니다.

김정남과 7년 동안 관계를 이어 온 일본의 언론인, 고미 요지가 150여 통에 달하는 이메일과 인터뷰 내용을 모은 겁니다.

김정남은 의붓 동생 김정은이 너무 어리고 정치 경험이 부족해 지도자로 성공하긴 힘들 거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고미 요지(저자) : "김정남은 동생 김정은이 김정일의 권력을 계승한 것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어요."

또 김정남은 김정은이 경제 개혁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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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월가 시위대 천여 명, 美 의회 점령 시위
    • 입력 2012-01-18 2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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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반월가 시위대가 이번엔 의회를 점령하려, 나섰습니다. 일본에선 김정남의 최근 속내를 보여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첫 회기를 시작한 미국 의사당 앞에 시위대 천여 명이 몰려 들었습니다. 지난해 금융권의 탐욕을 규탄했던 반 월가 시위대가 이제 표적을 의회로 바꿔 정경 유착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조엘 클라인엡처(시위 참가자) : "정치권에서 기업들의 거대 자금을 퇴출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정치권이 선거 자금을 대는 기업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겁니다." 백악관 주변에서 의사당까지 행진하던 중에 일부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넘다가 체포됐습니다. 또 백악관 담 너머로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막탄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시위대의 총력이 정치의 심장부, 워싱턴으로 쏠리면서 올 연말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후, 은둔 생활 중인 장남 김정남의 속내를 보여주는 책이 일본에서 출간됐습니다. 김정남과 7년 동안 관계를 이어 온 일본의 언론인, 고미 요지가 150여 통에 달하는 이메일과 인터뷰 내용을 모은 겁니다. 김정남은 의붓 동생 김정은이 너무 어리고 정치 경험이 부족해 지도자로 성공하긴 힘들 거라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고미 요지(저자) : "김정남은 동생 김정은이 김정일의 권력을 계승한 것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어요." 또 김정남은 김정은이 경제 개혁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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