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내년부터 만 3살과 4살된 아이들 모두에게 어린이집과 유치원비를 지원합니다.
당장 2조 5천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벌써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유동엽 기자, 만 5세 누리과정이 올해부터 시작된다는 소식 이달 초에 전해드렸는데, 내년부터 대상이 확대된다고요?
<답변>
네,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만 5살 아동에게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누리과정이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데요,
이 누리과정을 내년부터는 만 3살과 4살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국가가 책임지는 보육을 실천하려는 것입니다. 첫째, 만 3·4세 누리과정을 도입해서 보육료 지원을 전 계층으로 확대하겠습니다."
현재는 부모의 소득이 하위 70%에 속하면 정부 지원금이 나오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부모 소득에 관계 없이 월 22만 원의 동일한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이 3,4세 누리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국비와 지방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을 합쳐 2조 5천억 원의 예산이 편성됩니다.
<질문>
반응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새로 지원을 받게 되는 학부모들이 반가워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취재진이 서울의 한 어린이집을 찾았는데요,
이 곳에서 만난 만 2살된 어린이들은 서울시가 정한 한 달 28만 6천 원의 보육료를 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만 3살이 되는 내년부터 22만 원이 지원되니까 보육료가 오르지 않으면 한 달 6만 원 정도로 부담이 줄게 됩니다.
두 살 아들을 둔 학부모 신미선 씨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미선(학부모):"환영할 일인 거 같아요. 일단 부담이 없고 요새는 아이들 대부분 5세(만3세)부터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니니까."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교육비와 보육비가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담이 줄어들면 가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요?
<답변>
네, 우선 지원금의 지급 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원금이 부모에게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지급되기 때문에 아이를 집에서 돌보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어 반발이 예상됩니다.
2살 난 아이를 둔 조현정 씨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현주(만 2세 학부모):"꼭 보낼 필요 없는 어린이도 다 가게 되면 어린이집이 굉장히 부족해질 것 같거든요."
또,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정부 지원만큼 유치원비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학부모 부담이 줄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는 한 달 교육비가 10만원도 되지 않아 정부가 22만 원을 유치원에 준다해도 부모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젊은 세대들의 표심을 사려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만 3살과 4살된 아이들 모두에게 어린이집과 유치원비를 지원합니다.
당장 2조 5천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벌써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유동엽 기자, 만 5세 누리과정이 올해부터 시작된다는 소식 이달 초에 전해드렸는데, 내년부터 대상이 확대된다고요?
<답변>
네,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만 5살 아동에게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누리과정이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데요,
이 누리과정을 내년부터는 만 3살과 4살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국가가 책임지는 보육을 실천하려는 것입니다. 첫째, 만 3·4세 누리과정을 도입해서 보육료 지원을 전 계층으로 확대하겠습니다."
현재는 부모의 소득이 하위 70%에 속하면 정부 지원금이 나오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부모 소득에 관계 없이 월 22만 원의 동일한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이 3,4세 누리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국비와 지방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을 합쳐 2조 5천억 원의 예산이 편성됩니다.
<질문>
반응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새로 지원을 받게 되는 학부모들이 반가워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취재진이 서울의 한 어린이집을 찾았는데요,
이 곳에서 만난 만 2살된 어린이들은 서울시가 정한 한 달 28만 6천 원의 보육료를 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만 3살이 되는 내년부터 22만 원이 지원되니까 보육료가 오르지 않으면 한 달 6만 원 정도로 부담이 줄게 됩니다.
두 살 아들을 둔 학부모 신미선 씨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미선(학부모):"환영할 일인 거 같아요. 일단 부담이 없고 요새는 아이들 대부분 5세(만3세)부터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니니까."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교육비와 보육비가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담이 줄어들면 가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요?
<답변>
네, 우선 지원금의 지급 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원금이 부모에게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지급되기 때문에 아이를 집에서 돌보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어 반발이 예상됩니다.
2살 난 아이를 둔 조현정 씨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현주(만 2세 학부모):"꼭 보낼 필요 없는 어린이도 다 가게 되면 어린이집이 굉장히 부족해질 것 같거든요."
또,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정부 지원만큼 유치원비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학부모 부담이 줄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는 한 달 교육비가 10만원도 되지 않아 정부가 22만 원을 유치원에 준다해도 부모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젊은 세대들의 표심을 사려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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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만 3~4세도 지원…형평성 논란
-
- 입력 2012-01-18 23:49:36
<앵커 멘트>
정부가 내년부터 만 3살과 4살된 아이들 모두에게 어린이집과 유치원비를 지원합니다.
당장 2조 5천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벌써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유동엽 기자, 만 5세 누리과정이 올해부터 시작된다는 소식 이달 초에 전해드렸는데, 내년부터 대상이 확대된다고요?
<답변>
네,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만 5살 아동에게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누리과정이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데요,
이 누리과정을 내년부터는 만 3살과 4살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설명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국가가 책임지는 보육을 실천하려는 것입니다. 첫째, 만 3·4세 누리과정을 도입해서 보육료 지원을 전 계층으로 확대하겠습니다."
현재는 부모의 소득이 하위 70%에 속하면 정부 지원금이 나오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부모 소득에 관계 없이 월 22만 원의 동일한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이 3,4세 누리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국비와 지방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을 합쳐 2조 5천억 원의 예산이 편성됩니다.
<질문>
반응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새로 지원을 받게 되는 학부모들이 반가워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취재진이 서울의 한 어린이집을 찾았는데요,
이 곳에서 만난 만 2살된 어린이들은 서울시가 정한 한 달 28만 6천 원의 보육료를 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만 3살이 되는 내년부터 22만 원이 지원되니까 보육료가 오르지 않으면 한 달 6만 원 정도로 부담이 줄게 됩니다.
두 살 아들을 둔 학부모 신미선 씨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미선(학부모):"환영할 일인 거 같아요. 일단 부담이 없고 요새는 아이들 대부분 5세(만3세)부터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니니까."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교육비와 보육비가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담이 줄어들면 가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요?
<답변>
네, 우선 지원금의 지급 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원금이 부모에게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지급되기 때문에 아이를 집에서 돌보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어 반발이 예상됩니다.
2살 난 아이를 둔 조현정 씨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현주(만 2세 학부모):"꼭 보낼 필요 없는 어린이도 다 가게 되면 어린이집이 굉장히 부족해질 것 같거든요."
또,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정부 지원만큼 유치원비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학부모 부담이 줄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는 한 달 교육비가 10만원도 되지 않아 정부가 22만 원을 유치원에 준다해도 부모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젊은 세대들의 표심을 사려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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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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