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틀 타던 초등생 줄넘기 줄에 걸려 숨져

입력 2012.01.19 (22:00) 수정 2012.01.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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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끄럼틀을 타던 초등학생이 줄넘기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범한 물건도 어린이들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는만큼 부모님들이 정말 많이 살펴 주셔야겠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놀이터 미끄럼틀.



큰 사고가 발생해 이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9살 A 양이 사고를 당한 것은 그저께 오후, 줄넘기를 하기 위해 놀이터로 나온 A양은 따라나온 여동생과 함께 미끄럼틀을 타기 시작했고, 가지고 있던 줄넘기 줄에 갑자기 목이 걸렸습니다.



당시 놀이터에는 7살 난 어린 여동생 밖에 없던 상황.



뒤늦게 주민이 A양을 발견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습니다.



<녹취> 경비원(목격자) : "사람 살리라고, 애 죽어간다고 (외치더라고요). 막 달려가서 (줄을) 끊었거든요."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줄넘기 손잡이가 미끄럼틀 난간 틈에 걸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긴 머리카락이나 옷에 달린 긴 줄도 놀이 기구에 끼면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영(한국생활안전연합 부장) : "어린이들은 판단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끈 달린 옷이나 운동화는 삼가는게 좋고 학용품이나 장난감들 가지고 오는 것도 삼가는 게..."



놀이터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 사고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만 9백 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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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끄럼틀 타던 초등생 줄넘기 줄에 걸려 숨져
    • 입력 2012-01-19 22:00:34
    • 수정2012-01-19 22: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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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끄럼틀을 타던 초등학생이 줄넘기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범한 물건도 어린이들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는만큼 부모님들이 정말 많이 살펴 주셔야겠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놀이터 미끄럼틀.

큰 사고가 발생해 이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9살 A 양이 사고를 당한 것은 그저께 오후, 줄넘기를 하기 위해 놀이터로 나온 A양은 따라나온 여동생과 함께 미끄럼틀을 타기 시작했고, 가지고 있던 줄넘기 줄에 갑자기 목이 걸렸습니다.

당시 놀이터에는 7살 난 어린 여동생 밖에 없던 상황.

뒤늦게 주민이 A양을 발견했지만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습니다.

<녹취> 경비원(목격자) : "사람 살리라고, 애 죽어간다고 (외치더라고요). 막 달려가서 (줄을) 끊었거든요."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줄넘기 손잡이가 미끄럼틀 난간 틈에 걸리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 긴 머리카락이나 옷에 달린 긴 줄도 놀이 기구에 끼면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영(한국생활안전연합 부장) : "어린이들은 판단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끈 달린 옷이나 운동화는 삼가는게 좋고 학용품이나 장난감들 가지고 오는 것도 삼가는 게..."

놀이터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 사고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만 9백 건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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