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the player...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고향집에 친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텐데요.
마을이 내려앉는 충북의 한 광산촌 설 풍경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2010년 6월 : "물이 가득 차 있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저수지 물이 모두 빠진 후 2년.
그동안 동네 주택에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로 큰 틈이 생겼습니다.
지반이 내려앉으며 실내의 싱크대와 가구들도 기울고 있습니다.
지반 침하 피해가 잇따르면서 명절이면 방문하던 가족들조차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희(광산촌 주민) : "작년 추석 때부터 잘 안 와요. 불안하다고. 앉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푹 꺼질까 봐."
석회광산에서 100여m 떨어진 또 다른 마을.
주택 곳곳에 균열이 갔고, 집안엔 물이 새면서 곰팡이도 생겼습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타지로 설을 쇠러 떠났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윤만영(광산촌 주민) : "집안이 어수선하고 불안하니까. (명절에도) 많이 안 오고."
지반이 함몰된 곳에서 불과 10여m 거리에 이처럼 묘지가 있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성묘를 하는 것조차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광산지역 인근 마을의 지반 침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 2년이 넘도록 정밀조사조차 실시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설을 앞두고 고향집에 친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텐데요.
마을이 내려앉는 충북의 한 광산촌 설 풍경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2010년 6월 : "물이 가득 차 있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저수지 물이 모두 빠진 후 2년.
그동안 동네 주택에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로 큰 틈이 생겼습니다.
지반이 내려앉으며 실내의 싱크대와 가구들도 기울고 있습니다.
지반 침하 피해가 잇따르면서 명절이면 방문하던 가족들조차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희(광산촌 주민) : "작년 추석 때부터 잘 안 와요. 불안하다고. 앉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푹 꺼질까 봐."
석회광산에서 100여m 떨어진 또 다른 마을.
주택 곳곳에 균열이 갔고, 집안엔 물이 새면서 곰팡이도 생겼습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타지로 설을 쇠러 떠났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윤만영(광산촌 주민) : "집안이 어수선하고 불안하니까. (명절에도) 많이 안 오고."
지반이 함몰된 곳에서 불과 10여m 거리에 이처럼 묘지가 있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성묘를 하는 것조차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광산지역 인근 마을의 지반 침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 2년이 넘도록 정밀조사조차 실시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산촌, 설 풍경 썰렁…‘불안한 명절’
-
- 입력 2012-01-23 07:59:12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고향집에 친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텐데요.
마을이 내려앉는 충북의 한 광산촌 설 풍경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2010년 6월 : "물이 가득 차 있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저수지 물이 모두 빠진 후 2년.
그동안 동네 주택에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로 큰 틈이 생겼습니다.
지반이 내려앉으며 실내의 싱크대와 가구들도 기울고 있습니다.
지반 침하 피해가 잇따르면서 명절이면 방문하던 가족들조차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순희(광산촌 주민) : "작년 추석 때부터 잘 안 와요. 불안하다고. 앉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푹 꺼질까 봐."
석회광산에서 100여m 떨어진 또 다른 마을.
주택 곳곳에 균열이 갔고, 집안엔 물이 새면서 곰팡이도 생겼습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타지로 설을 쇠러 떠났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윤만영(광산촌 주민) : "집안이 어수선하고 불안하니까. (명절에도) 많이 안 오고."
지반이 함몰된 곳에서 불과 10여m 거리에 이처럼 묘지가 있습니다.
설 명절을 맞아 성묘를 하는 것조차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광산지역 인근 마을의 지반 침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 2년이 넘도록 정밀조사조차 실시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함영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