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the player...
<앵커 멘트>
설을 맞아 성묘들 가실텐데요.
그런데 바다 한 가운데로 성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바다장'이 최근 늘어나면서 새로운 장례문화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 현장을 송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겨울 칼 바람이 매서운 인천 연안부두, 꽃을 뜬 사람들이 배에 오릅니다.
설을 맞아 바다로 성묘가는 길입니다.
유해를 뿌렸던 바다 장지에 울리는 추모의 뱃고동입니다.
<녹취> "아빠 왔다. 아빠 엄마 다 왔다"
넓고 푸른 바다에 꽃을 뿌리며 그리운 이름을 부릅니다.
<녹취> "할머니 예진이 왔어요. 보고 싶어서 왔어요."
정성스레 마련한 선상 차례 상에 절을 올리고, 제주와 제수를 나눕니다.
평생을 어부로 산 아버지 뜻에 따라 2년 전 이곳에서 장례를 치렀던 일가족.
<인터뷰> 김동혁(서울 응암동) : "손주도 있고, 증손주도 있고, 이렇게 찾아온다는게, 바다에 모신 것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석도 위패도 없지만, 고인이 편히 쉬길 바라는 마음은 바다에서도 매 한가집니다.
<인터뷰> 김진만('바다장' 운영 선사 대표) : "예전에는 사연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요즘에는 친환경 자연장이라고 해서 새로운 장례의 형태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 인천에서 한 해 치러지는 바다장만 천 건이 넘습니다.
현행 장사법에는 바다장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현실적인 수요를 감안해 이를 법제화 하거나 양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설을 맞아 성묘들 가실텐데요.
그런데 바다 한 가운데로 성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바다장'이 최근 늘어나면서 새로운 장례문화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 현장을 송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겨울 칼 바람이 매서운 인천 연안부두, 꽃을 뜬 사람들이 배에 오릅니다.
설을 맞아 바다로 성묘가는 길입니다.
유해를 뿌렸던 바다 장지에 울리는 추모의 뱃고동입니다.
<녹취> "아빠 왔다. 아빠 엄마 다 왔다"
넓고 푸른 바다에 꽃을 뿌리며 그리운 이름을 부릅니다.
<녹취> "할머니 예진이 왔어요. 보고 싶어서 왔어요."
정성스레 마련한 선상 차례 상에 절을 올리고, 제주와 제수를 나눕니다.
평생을 어부로 산 아버지 뜻에 따라 2년 전 이곳에서 장례를 치렀던 일가족.
<인터뷰> 김동혁(서울 응암동) : "손주도 있고, 증손주도 있고, 이렇게 찾아온다는게, 바다에 모신 것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석도 위패도 없지만, 고인이 편히 쉬길 바라는 마음은 바다에서도 매 한가집니다.
<인터뷰> 김진만('바다장' 운영 선사 대표) : "예전에는 사연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요즘에는 친환경 자연장이라고 해서 새로운 장례의 형태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 인천에서 한 해 치러지는 바다장만 천 건이 넘습니다.
현행 장사법에는 바다장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현실적인 수요를 감안해 이를 법제화 하거나 양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로운 장례문화 “성묘하러 바다로 가요”
-
- 입력 2012-01-23 09:14:34

<앵커 멘트>
설을 맞아 성묘들 가실텐데요.
그런데 바다 한 가운데로 성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바다장'이 최근 늘어나면서 새로운 장례문화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 현장을 송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겨울 칼 바람이 매서운 인천 연안부두, 꽃을 뜬 사람들이 배에 오릅니다.
설을 맞아 바다로 성묘가는 길입니다.
유해를 뿌렸던 바다 장지에 울리는 추모의 뱃고동입니다.
<녹취> "아빠 왔다. 아빠 엄마 다 왔다"
넓고 푸른 바다에 꽃을 뿌리며 그리운 이름을 부릅니다.
<녹취> "할머니 예진이 왔어요. 보고 싶어서 왔어요."
정성스레 마련한 선상 차례 상에 절을 올리고, 제주와 제수를 나눕니다.
평생을 어부로 산 아버지 뜻에 따라 2년 전 이곳에서 장례를 치렀던 일가족.
<인터뷰> 김동혁(서울 응암동) : "손주도 있고, 증손주도 있고, 이렇게 찾아온다는게, 바다에 모신 것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석도 위패도 없지만, 고인이 편히 쉬길 바라는 마음은 바다에서도 매 한가집니다.
<인터뷰> 김진만('바다장' 운영 선사 대표) : "예전에는 사연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요즘에는 친환경 자연장이라고 해서 새로운 장례의 형태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 인천에서 한 해 치러지는 바다장만 천 건이 넘습니다.
현행 장사법에는 바다장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현실적인 수요를 감안해 이를 법제화 하거나 양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
송명훈 기자 smh@kbs.co.kr
송명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