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온 가족 한자리에…웃음꽃 ‘활짝’

입력 2012.01.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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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깥 날씨에는 추웠지만 모처럼 가족들이 모인 집안에서는 훈훈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시민들은 집집마다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며 올 한 해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했습니다.

이어서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성스레 차린 차례상 앞에 4대가 함께 섰습니다.

절을 올리며 조상님의 음덕을 기립니다.

아직은 어려운 할아버지의 집안 이야기지만 어린 손자, 손녀들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입니다.

<녹취>이원홍(재령 이씨 갈암종가) : "(불천위 할아버지가)현자, 일자거든. 너희들은 그 할아버지의 13대가 돼."

고사리 손으로 올리는 세배 뒤엔 세뱃돈과 함께 덕담을 건넵니다.

<녹취> "새해에도 건강하고, 열심히 잘 커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나 팟싸완 씨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태국에서 시집 온 지 십 년째.

명절 음식 준비에 차례상을 차리는 것까지 맏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차례를 지내고, 온 가족과 떡국을 나눠 먹으며 제2의 고향에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나 팟싸완(결혼 이주 여성) : "즐겁게 같이 이야기 나누는 것, 같이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이 좋아요."

술을 올리고, 향을 태웁니다.

홀로 명절을 나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차례상입니다.

<인터뷰>변완기·김태영(서울 수유동) : "뭐 고마울 따름이죠. 집에서 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여러 가지 불편 한 것 많은데, 이렇게 편안하게 해주니까."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해 더욱 넉넉하고 푸근한 설 명절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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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맞아 온 가족 한자리에…웃음꽃 ‘활짝’
    • 입력 2012-01-23 22:14:34
    뉴스 9
<앵커 멘트> 바깥 날씨에는 추웠지만 모처럼 가족들이 모인 집안에서는 훈훈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시민들은 집집마다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차례를 지내며 올 한 해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했습니다. 이어서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성스레 차린 차례상 앞에 4대가 함께 섰습니다. 절을 올리며 조상님의 음덕을 기립니다. 아직은 어려운 할아버지의 집안 이야기지만 어린 손자, 손녀들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입니다. <녹취>이원홍(재령 이씨 갈암종가) : "(불천위 할아버지가)현자, 일자거든. 너희들은 그 할아버지의 13대가 돼." 고사리 손으로 올리는 세배 뒤엔 세뱃돈과 함께 덕담을 건넵니다. <녹취> "새해에도 건강하고, 열심히 잘 커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나 팟싸완 씨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태국에서 시집 온 지 십 년째. 명절 음식 준비에 차례상을 차리는 것까지 맏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차례를 지내고, 온 가족과 떡국을 나눠 먹으며 제2의 고향에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나 팟싸완(결혼 이주 여성) : "즐겁게 같이 이야기 나누는 것, 같이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이 좋아요." 술을 올리고, 향을 태웁니다. 홀로 명절을 나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차례상입니다. <인터뷰>변완기·김태영(서울 수유동) : "뭐 고마울 따름이죠. 집에서 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여러 가지 불편 한 것 많은데, 이렇게 편안하게 해주니까."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해 더욱 넉넉하고 푸근한 설 명절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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