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주말…겨울 정취 속으로

입력 2012.01.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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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처럼 추위가 잠시 주춤해지면서 겨울 나들이객들이 야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헬기를 타고 1월의 마지막 주말 풍경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산자락을 따라 은빛 설원이 펼쳐집니다.

등산로는 정상을 향하는 행렬로 긴 띠를 이뤘습니다.

일찌감치 정상에 도착한 등산객들은 겨울 산의 매력을 사진에 옮겨 담느라 분주합니다.

강원도 산골의 전통 신발인 '설피'를 신고 언덕을 오른 사람들, 나무로 만든 전통 스키인 '설매'에 도전합니다.

서툰 몸놀림에 일어나자마자 털썩 엉덩방아를 찧고, 휘청휘청 간신히 내려오는가 싶더니 결국, 또 넘어지고 맙니다.

산 속에 자리 잡은 외딴 집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온 노루들, 경계를 늦추지 않더니 이내 산 속으로 달아납니다.

꽁꽁 얼어버린 호수.

배는 발이 묶였지만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는 얼음 위를 씽씽 달립니다.

빙판 위를 넘어지던 형도 뒤늦게 썰매에 올라 동생과 함께 신나게 얼음을 지칩니다.

튜브 눈썰매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질주합니다.

짜릿한 속도감에 추위는 잊은 지 오랩니다.

동장군도 주춤했던 오늘, 겨울의 정취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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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근한 주말…겨울 정취 속으로
    • 입력 2012-01-28 21:41:00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처럼 추위가 잠시 주춤해지면서 겨울 나들이객들이 야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헬기를 타고 1월의 마지막 주말 풍경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산자락을 따라 은빛 설원이 펼쳐집니다. 등산로는 정상을 향하는 행렬로 긴 띠를 이뤘습니다. 일찌감치 정상에 도착한 등산객들은 겨울 산의 매력을 사진에 옮겨 담느라 분주합니다. 강원도 산골의 전통 신발인 '설피'를 신고 언덕을 오른 사람들, 나무로 만든 전통 스키인 '설매'에 도전합니다. 서툰 몸놀림에 일어나자마자 털썩 엉덩방아를 찧고, 휘청휘청 간신히 내려오는가 싶더니 결국, 또 넘어지고 맙니다. 산 속에 자리 잡은 외딴 집은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온 노루들, 경계를 늦추지 않더니 이내 산 속으로 달아납니다. 꽁꽁 얼어버린 호수. 배는 발이 묶였지만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는 얼음 위를 씽씽 달립니다. 빙판 위를 넘어지던 형도 뒤늦게 썰매에 올라 동생과 함께 신나게 얼음을 지칩니다. 튜브 눈썰매가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질주합니다. 짜릿한 속도감에 추위는 잊은 지 오랩니다. 동장군도 주춤했던 오늘, 겨울의 정취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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