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문병욱 라미드 회장 30일 소환

입력 2012.01.28 (21:41) 수정 2012.01.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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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희태 의장에게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라미드 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문병욱 회장에 대해선 모레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관광 레저 전문업체 라미드 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희태 후보 측에 흘러간 거액의 자금이 돈 봉투 사건과 관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옛 이름인 썬앤문인 이 회사의 문병욱 회장은 2003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대선자금을 건넨 사실을 드러나 특검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측은 전당대회 5개월 앞둔 시점에 라미드 그룹의 사건을 맡아 수임료로 1억여 원을 받았을 뿐, 전당대회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미드 측 역시 당시 작성한 계약서을 제시하며 사건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녹취>민상기(라미드 그룹):"변호사 수임료로 낸 돈이지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가 안됐다…"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이 변호사 수임료를 가장한 불법 정치자금이거나, 몇개월 뒤 경선 캠프로 흘러가 돈봉투 살포에 쓰였을 가능성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모레 문병욱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하는 한편,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을 총괄한 조정만 비서관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민주통합당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단 모레까지 중앙위원 명단 제출에 대한 민주당측의 답변을 기다려 본뒤,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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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돈 봉투 의혹’ 문병욱 라미드 회장 30일 소환
    • 입력 2012-01-28 21:41:01
    • 수정2012-01-28 22: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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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희태 의장에게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라미드 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문병욱 회장에 대해선 모레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관광 레저 전문업체 라미드 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희태 후보 측에 흘러간 거액의 자금이 돈 봉투 사건과 관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옛 이름인 썬앤문인 이 회사의 문병욱 회장은 2003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대선자금을 건넨 사실을 드러나 특검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측은 전당대회 5개월 앞둔 시점에 라미드 그룹의 사건을 맡아 수임료로 1억여 원을 받았을 뿐, 전당대회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미드 측 역시 당시 작성한 계약서을 제시하며 사건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녹취>민상기(라미드 그룹):"변호사 수임료로 낸 돈이지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가 안됐다…"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이 변호사 수임료를 가장한 불법 정치자금이거나, 몇개월 뒤 경선 캠프로 흘러가 돈봉투 살포에 쓰였을 가능성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모레 문병욱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하는 한편,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재정을 총괄한 조정만 비서관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민주통합당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단 모레까지 중앙위원 명단 제출에 대한 민주당측의 답변을 기다려 본뒤,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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