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불경기엔 매운맛이 인기 外

입력 2012.01.29 (07:37) 수정 2012.01.29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제가 어려울 수록 스트레스를 날리려고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는다고 합니다.

최근 얼큰한 맛을 내세운 외식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고

고추장 등 양념 제품도 한층 매워지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갖가지 해물에 청양 고춧가루를 듬뿍 넣습니다.

매운 짬뽕을 먹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송병웅(서울시 천호동) : "속이 후련해지죠. 후련해지고 시원한 느낌입니다."

매운 맛을 내세우는 이 갈비찜 식당은 경기에 따라 매출이 변합니다.

<인터뷰> 이춘풍(매운갈비찜 식당 주인) : "저희집은 이렇게 말씀드리면 죄송하지만 스트레스 많이 쌓이는 시기는 매상이 좋습니다."

실제로 경기 둔화가 현실화된 지난해 5단계로 표시되는 양념류 중 4단계 이상 매운 제품의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이 혀에 통증을 주고 이를 잊기 위해 뇌에서 일시적으로 엔도르핀을 분비해 기분 전환이 된다는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방학도 잊은 채 아이들이 권투로 땀을 흘립니다.

이른바 복싱 다이어틉니다.

<인터뷰>임기주(초등학교 6학년) : "땀 흘리는 것도 재미있고 한달동안 했는데 4킬로그램 빠져서 좋아요."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스트 푸드가 증가 원인중 하나 이런 음식에 따로 세금을 붙이는게 바로 유럽에서 앞다퉈 도입중인 이른바 비만셉니다.

보험 연구원은 이 비만세를 우리나라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비만세 도입에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조원경(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 : "물가를 상승시켜서 저소득층의 구매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비만세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논의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닫아놓은 건 아닌 것으로 보여 비만세는 당분간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 주에 630만장만 발행되는 연금복권이 발행 29주째 매진됐습니다.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 18일 추첨분까지 연금복권의 총 판매량은 1억 8천 270만장으로, 천827억원 어치입니다.

한달에 500만원씩 20년간 받게 되는 1등 당첨자는 모두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지를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농지연금의 가입자가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70세 노인이 2억의 농지를 담보로 맡길 경우 매달 77만원을 받습니다.

부부가 사망하면 농지는 넘어갑니다.

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경우가 드문 점, 농촌이 연금의 사각지대여서 별다른 노후대책이 없는 점도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동진(농지연금 가입자/80세) : "친구들 만나면 자랑을 무진장해요. 나도 이제 월급 받는 사람이다!"

농촌에서도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농지연금의 수요도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살 수 있게 됩니다.

SK텔레콤은 직접 사들인 중고 휴대전화를 재가공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T 에코폰 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대리점에서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T도 오는 3월부터 중고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중고 휴대전화에 대해 요금 할인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브리핑] 불경기엔 매운맛이 인기 外
    • 입력 2012-01-29 07:37:46
    • 수정2012-01-29 07:44:28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경제가 어려울 수록 스트레스를 날리려고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는다고 합니다. 최근 얼큰한 맛을 내세운 외식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고 고추장 등 양념 제품도 한층 매워지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갖가지 해물에 청양 고춧가루를 듬뿍 넣습니다. 매운 짬뽕을 먹는 사람들로 빈 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송병웅(서울시 천호동) : "속이 후련해지죠. 후련해지고 시원한 느낌입니다." 매운 맛을 내세우는 이 갈비찜 식당은 경기에 따라 매출이 변합니다. <인터뷰> 이춘풍(매운갈비찜 식당 주인) : "저희집은 이렇게 말씀드리면 죄송하지만 스트레스 많이 쌓이는 시기는 매상이 좋습니다." 실제로 경기 둔화가 현실화된 지난해 5단계로 표시되는 양념류 중 4단계 이상 매운 제품의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이 혀에 통증을 주고 이를 잊기 위해 뇌에서 일시적으로 엔도르핀을 분비해 기분 전환이 된다는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방학도 잊은 채 아이들이 권투로 땀을 흘립니다. 이른바 복싱 다이어틉니다. <인터뷰>임기주(초등학교 6학년) : "땀 흘리는 것도 재미있고 한달동안 했는데 4킬로그램 빠져서 좋아요."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스트 푸드가 증가 원인중 하나 이런 음식에 따로 세금을 붙이는게 바로 유럽에서 앞다퉈 도입중인 이른바 비만셉니다. 보험 연구원은 이 비만세를 우리나라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비만세 도입에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인터뷰>조원경(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 : "물가를 상승시켜서 저소득층의 구매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비만세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논의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닫아놓은 건 아닌 것으로 보여 비만세는 당분간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 주에 630만장만 발행되는 연금복권이 발행 29주째 매진됐습니다.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 18일 추첨분까지 연금복권의 총 판매량은 1억 8천 270만장으로, 천827억원 어치입니다. 한달에 500만원씩 20년간 받게 되는 1등 당첨자는 모두 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지를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농지연금의 가입자가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70세 노인이 2억의 농지를 담보로 맡길 경우 매달 77만원을 받습니다. 부부가 사망하면 농지는 넘어갑니다. 대를 이어 농사를 짓는 경우가 드문 점, 농촌이 연금의 사각지대여서 별다른 노후대책이 없는 점도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동진(농지연금 가입자/80세) : "친구들 만나면 자랑을 무진장해요. 나도 이제 월급 받는 사람이다!" 농촌에서도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농지연금의 수요도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살 수 있게 됩니다. SK텔레콤은 직접 사들인 중고 휴대전화를 재가공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T 에코폰 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대리점에서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T도 오는 3월부터 중고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중고 휴대전화에 대해 요금 할인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