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의 해…검은색이 뜬다

<앵커 멘트>

흑룡의 해를 맞아 유통업계엔 온통 검은색 물결입니다.

검은색이 건강과 힘을 상징한다는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방 전문점에서 흑룡의 해를 기념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상품입니다.

젊은층에게 용은 다소 거리가 있는 소재였지만, 블랙 색상의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인기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호빈(부산 당감동) : "용은 좀 부담스러운데 검은 색과 결합해 세련된 이미지"

지난해 붉은 속옷이 불티나게 팔렸다면 올해는 검은 속옷이 인기입니다.

블랙 커플 속옷까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밝고 화려함이 대명사인 화장품업계도 블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클렌징제품부터 노화제품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녹취> 류희진(화장품 판매원) : "흑미에 들어간 검은 색소 성분이 노화예방 기능이 뛰어난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통업계는 흑룡의 해를 맞아 건강과 힘을 상징하는 검은색이 주목받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길(롯데백화점 부산홍보팀장) : "연초에는 붉은색이나 화려한 색이 인기인데 올해는 흑룡의 영향으로 검은 색이 주목"

여기에다 다국적 기업들도 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어, 연초부터 흑룡 마케팅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