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축구장서 관중 폭동…수십 명 사망

입력 2012.02.02 (06:35) 수정 2012.02.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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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수십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카이로 북동쪽의 포트 사이드 경기장입니다.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던 운동장 안으로 갑자기 관중들이 난입합니다.



선수들은 황급히 자리를 피해보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됩니다.



흥분한 관중과 선수들이 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비 병력이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관중석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일부 관중들은 운동장을 향해 돌과 폭죽, 병을 던집니다.



이 때문에 수십명이 숨지고, 천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머리를 다치거나 질식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폭력사태는 이집트 최강팀인 알 아흘리와 홈팀인 알 마스리와의 라이벌 대결 도중 벌어졌습니다.



홈팀이 3대 1로 이겼지만, 경기 종료 직후 흥분한 관중들이 폭동을 일으킨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아흘리 팬들이 상태팀을 모욕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경기장 폭력 사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집트 주 검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축구연맹은 경기를 모두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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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축구장서 관중 폭동…수십 명 사망
    • 입력 2012-02-02 06:35:07
    • 수정2012-02-02 15: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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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수십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집트 카이로 북동쪽의 포트 사이드 경기장입니다.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던 운동장 안으로 갑자기 관중들이 난입합니다.

선수들은 황급히 자리를 피해보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됩니다.

흥분한 관중과 선수들이 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비 병력이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관중석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일부 관중들은 운동장을 향해 돌과 폭죽, 병을 던집니다.

이 때문에 수십명이 숨지고, 천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머리를 다치거나 질식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폭력사태는 이집트 최강팀인 알 아흘리와 홈팀인 알 마스리와의 라이벌 대결 도중 벌어졌습니다.

홈팀이 3대 1로 이겼지만, 경기 종료 직후 흥분한 관중들이 폭동을 일으킨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아흘리 팬들이 상태팀을 모욕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경기장 폭력 사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집트 주 검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축구연맹은 경기를 모두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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