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조정만 비서관 13시간 조사…혐의 부인

입력 2012.02.02 (06:35) 수정 2012.02.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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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장실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이 어제 전격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민주통합당 쪽에서는 돈봉투 전달자로 지목된 당사자와 검찰이 돈봉투냐 초대장이냐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조정만(국회의장 정책수석 비서관) : "(돈봉투 의혹 관련해 충분히 소명하셨습니까?) ....."

조 비서관은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선거자금 등 재정을 총괄했던 박 의장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캠프의 자금 사용 내역과 돈 봉투 살포 여부 등을 조사했지만 조 씨는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비서관에 이어 당시 캠프 상황 실장을 맡았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번 주말을 전후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특히 박희태 국회의장을 직접 겨냥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통합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사자로 지목된 김경협 씨가 돈 봉투가 아닌 출판기념회 초대장이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어제 예정됐던 검찰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문제의 봉투를 건네받았다는 예비후보 김희갑씨 역시 검찰 조사에서 출판기념회 초대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출판기념회 상황을 감안해 압수수색했고, CCTV 화질이 얼굴은 물론 봉투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조사하면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김 씨에게 수사 협조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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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조정만 비서관 13시간 조사…혐의 부인
    • 입력 2012-02-02 06:35:09
    • 수정2012-02-02 1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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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장실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이 어제 전격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민주통합당 쪽에서는 돈봉투 전달자로 지목된 당사자와 검찰이 돈봉투냐 초대장이냐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조정만(국회의장 정책수석 비서관) : "(돈봉투 의혹 관련해 충분히 소명하셨습니까?) ....." 조 비서관은 지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의 선거자금 등 재정을 총괄했던 박 의장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을 상대로 당시 캠프의 자금 사용 내역과 돈 봉투 살포 여부 등을 조사했지만 조 씨는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비서관에 이어 당시 캠프 상황 실장을 맡았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번 주말을 전후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특히 박희태 국회의장을 직접 겨냥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통합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사자로 지목된 김경협 씨가 돈 봉투가 아닌 출판기념회 초대장이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어제 예정됐던 검찰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문제의 봉투를 건네받았다는 예비후보 김희갑씨 역시 검찰 조사에서 출판기념회 초대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출판기념회 상황을 감안해 압수수색했고, CCTV 화질이 얼굴은 물론 봉투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조사하면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김 씨에게 수사 협조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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