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인하 갈등…단식 투쟁까지

입력 2012.02.02 (08:13) 수정 2012.02.02 (1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등록금 인하 여부를 두고 서울의 대학교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학생들에게 고지서를 발송해야 할 시긴데, 아직 등록금 책정조차 못한 대학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켓을 든 학생들 사이로 등록금 심의위원들이 들어섭니다.

학생들의 반발로 이 대학은 아직 올해 등록금을 책정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정나위(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등록금심의위원회가 구성이 동등하지 않고, 등록금 책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의결권이 제대로 보장돼 있지 않아..."

이 대학은 학생회 간부들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등록금을 동결시키겠다는 학교 측의 방침이 알려지자 총학생회가 등록금을 인하하라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인터뷰>안자올(연세대 부총학생회장) : "5차 동안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회계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등록금 인하를 할 수 있는 측면을 말씀드렸고요."

서울대 등 다른 대학들에서도 학생 측의 등록금 인하 요구로 고지서 발송을 미뤄지고 있습니다.

등심위의 파행이 계속될 경우 학교 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책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오수근 (이화여대 기획처장) : "학생들이 오기를 기대하지만 학생들이 계속해서 불참한다 해도 등록금을 결정해서 고지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당국의 등록금 인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하계획을 내놓지 않은 대학이 전체의 30%인 백여 곳, 나머지 대학들이 제출한 등록금 인하율도 4% 수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 등록금 인하 갈등…단식 투쟁까지
    • 입력 2012-02-02 08:13:25
    • 수정2012-02-02 19:08:34
    뉴스광장
<앵커 멘트> 등록금 인하 여부를 두고 서울의 대학교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학생들에게 고지서를 발송해야 할 시긴데, 아직 등록금 책정조차 못한 대학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켓을 든 학생들 사이로 등록금 심의위원들이 들어섭니다. 학생들의 반발로 이 대학은 아직 올해 등록금을 책정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정나위(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등록금심의위원회가 구성이 동등하지 않고, 등록금 책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의결권이 제대로 보장돼 있지 않아..." 이 대학은 학생회 간부들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등록금을 동결시키겠다는 학교 측의 방침이 알려지자 총학생회가 등록금을 인하하라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인터뷰>안자올(연세대 부총학생회장) : "5차 동안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회계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등록금 인하를 할 수 있는 측면을 말씀드렸고요." 서울대 등 다른 대학들에서도 학생 측의 등록금 인하 요구로 고지서 발송을 미뤄지고 있습니다. 등심위의 파행이 계속될 경우 학교 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책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오수근 (이화여대 기획처장) : "학생들이 오기를 기대하지만 학생들이 계속해서 불참한다 해도 등록금을 결정해서 고지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당국의 등록금 인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하계획을 내놓지 않은 대학이 전체의 30%인 백여 곳, 나머지 대학들이 제출한 등록금 인하율도 4% 수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