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누구보다도 이 한파를 견디기 힘든 사람들, 오갈 데 없는 노숙자들인데요.
지난해 서울역에서 쫓겨난 뒤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지만, 수용시설이 부족해 거리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한파가 몰아치는 수원역 앞.
허름한 옷차림의 30대 노숙자가 길 옆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습니다.
<녹취>이00(노숙인) : "대합실 들어가면 쫓아내고 지하도 가면 쫓아내고..."
추위를 피해 지하상가를 배회하고,
<녹취>김00(노숙인) : "추울 때만 이렇게 들어와 있고 따뜻해지면 밖에 나가 있고.."
다리가 불편한 노숙자는 종이상자를 깔고 찬 기운을 막아보지만,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냅니다.
<녹취>박00(노숙인 ) : " 발에 동상이 걸렸어요. (병원에 가보셨어요?) 약 바르고 있어요."
난방이 되는 역 대합실 화장실은 노숙자들의 사랑방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노숙자가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유일하게 경기도만 2년 전보다 43%나 늘어 4백40명을 넘었습니다.
많은 노숙자가 지난해 서울역에서 강제로 쫓겨난 뒤 경기도 지역으로 몰렸고, 거리로 나온 실직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군수 (박사/경기개발연구원) : " 장기간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들, 이로 인한 가족이 해체되고 사업 실패한
사람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도의 노숙인 쉼터는 10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최병일(노숙인 쉼터 운영자) : " 한 시설당 정원이 20명이었으니까 1/3은 시설에 들어와 있고 2/3 이상은 거리를 배회하는 현실인데.."
이렇게 한파와 싸우고 있는 노숙자는 전국에 4천4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누구보다도 이 한파를 견디기 힘든 사람들, 오갈 데 없는 노숙자들인데요.
지난해 서울역에서 쫓겨난 뒤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지만, 수용시설이 부족해 거리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한파가 몰아치는 수원역 앞.
허름한 옷차림의 30대 노숙자가 길 옆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습니다.
<녹취>이00(노숙인) : "대합실 들어가면 쫓아내고 지하도 가면 쫓아내고..."
추위를 피해 지하상가를 배회하고,
<녹취>김00(노숙인) : "추울 때만 이렇게 들어와 있고 따뜻해지면 밖에 나가 있고.."
다리가 불편한 노숙자는 종이상자를 깔고 찬 기운을 막아보지만,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냅니다.
<녹취>박00(노숙인 ) : " 발에 동상이 걸렸어요. (병원에 가보셨어요?) 약 바르고 있어요."
난방이 되는 역 대합실 화장실은 노숙자들의 사랑방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노숙자가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유일하게 경기도만 2년 전보다 43%나 늘어 4백40명을 넘었습니다.
많은 노숙자가 지난해 서울역에서 강제로 쫓겨난 뒤 경기도 지역으로 몰렸고, 거리로 나온 실직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군수 (박사/경기개발연구원) : " 장기간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들, 이로 인한 가족이 해체되고 사업 실패한
사람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도의 노숙인 쉼터는 10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최병일(노숙인 쉼터 운영자) : " 한 시설당 정원이 20명이었으니까 1/3은 시설에 들어와 있고 2/3 이상은 거리를 배회하는 현실인데.."
이렇게 한파와 싸우고 있는 노숙자는 전국에 4천4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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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 속 오갈 데 없는 노숙자…‘생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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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02 08:13:35

<앵커 멘트>
누구보다도 이 한파를 견디기 힘든 사람들, 오갈 데 없는 노숙자들인데요.
지난해 서울역에서 쫓겨난 뒤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지만, 수용시설이 부족해 거리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한파가 몰아치는 수원역 앞.
허름한 옷차림의 30대 노숙자가 길 옆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습니다.
<녹취>이00(노숙인) : "대합실 들어가면 쫓아내고 지하도 가면 쫓아내고..."
추위를 피해 지하상가를 배회하고,
<녹취>김00(노숙인) : "추울 때만 이렇게 들어와 있고 따뜻해지면 밖에 나가 있고.."
다리가 불편한 노숙자는 종이상자를 깔고 찬 기운을 막아보지만,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냅니다.
<녹취>박00(노숙인 ) : " 발에 동상이 걸렸어요. (병원에 가보셨어요?) 약 바르고 있어요."
난방이 되는 역 대합실 화장실은 노숙자들의 사랑방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노숙자가 전국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유일하게 경기도만 2년 전보다 43%나 늘어 4백40명을 넘었습니다.
많은 노숙자가 지난해 서울역에서 강제로 쫓겨난 뒤 경기도 지역으로 몰렸고, 거리로 나온 실직자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군수 (박사/경기개발연구원) : " 장기간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들, 이로 인한 가족이 해체되고 사업 실패한
사람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도의 노숙인 쉼터는 10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최병일(노숙인 쉼터 운영자) : " 한 시설당 정원이 20명이었으니까 1/3은 시설에 들어와 있고 2/3 이상은 거리를 배회하는 현실인데.."
이렇게 한파와 싸우고 있는 노숙자는 전국에 4천4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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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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