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대호 첫 훈련 ‘뜨거운 관심’

입력 2012.0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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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가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의 새로운 도전에 일본 언론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케이신문 계열의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해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 매체들은 2일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캠프에서 전날 첫 훈련을 시작한 이대호의 일거수일투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대호는 이날 T-오카다와 마쓰다카, 아론 발디리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달리기, 캐치볼, 프리배팅 등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이대호는 첫 프리배팅에서 총 72차례 방망이를 휘둘러 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안타성 타구도 45개에 달했다.



일본 언론이 주목한 것은 홈런포가 아니라 타구의 방향을 조절하는 배트 컨트롤 능력이었다.



산케이스포츠는 "안타성 타구 45개 중 가운데가 21개, 오른쪽이 11개로 약 70%를 부챗살로 보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한국에서 2년 연속 타자 부문 3관왕에 오른 타격이 진짜였다며 이대호의 '3관왕 타법'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대만족했다고 소개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오픈 스탠스에서 배트를 흔들면서 타이밍을 맞춘다. 방망이를 오른쪽 어깨에 올려 놓은 후 그대로 간결하게 흔들어 뺀다"면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드러운 스윙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오카다 감독은 "몸집에 비해 매우 부드러운 스윙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는 이대호를 4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4번 경쟁에서 이대호가 앞서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4번 경쟁자인 T-오카다는 "내가 작게 느껴졌다. 파워히터라기보다는 스윙이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홈런은 경기중에 없으면 의미가 없다. 몸쪽 공을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면서 "프로라면 볼을 당겨 홈런 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밸런스와 리듬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여유 있게 말했다.



이대호는 T-오카다와의 4번 타순 경쟁에 대해 "둘 다 좋은 성적을 남겨 감독이 즐거운 고민을 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가 키 194㎝, 체중 130㎏의 거구임에도 수비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첫날 훈련이 진행된 오릭스 캠프장에는 이대호에 대한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을 반영해 대규모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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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이대호 첫 훈련 ‘뜨거운 관심’
    • 입력 2012-02-02 10:14:03
    연합뉴스
 '빅 가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의 새로운 도전에 일본 언론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케이신문 계열의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해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 매체들은 2일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캠프에서 전날 첫 훈련을 시작한 이대호의 일거수일투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대호는 이날 T-오카다와 마쓰다카, 아론 발디리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달리기, 캐치볼, 프리배팅 등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이대호는 첫 프리배팅에서 총 72차례 방망이를 휘둘러 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안타성 타구도 45개에 달했다.

일본 언론이 주목한 것은 홈런포가 아니라 타구의 방향을 조절하는 배트 컨트롤 능력이었다.

산케이스포츠는 "안타성 타구 45개 중 가운데가 21개, 오른쪽이 11개로 약 70%를 부챗살로 보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한국에서 2년 연속 타자 부문 3관왕에 오른 타격이 진짜였다며 이대호의 '3관왕 타법'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대만족했다고 소개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오픈 스탠스에서 배트를 흔들면서 타이밍을 맞춘다. 방망이를 오른쪽 어깨에 올려 놓은 후 그대로 간결하게 흔들어 뺀다"면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드러운 스윙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오카다 감독은 "몸집에 비해 매우 부드러운 스윙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는 이대호를 4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4번 경쟁에서 이대호가 앞서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4번 경쟁자인 T-오카다는 "내가 작게 느껴졌다. 파워히터라기보다는 스윙이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홈런은 경기중에 없으면 의미가 없다. 몸쪽 공을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면서 "프로라면 볼을 당겨 홈런 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밸런스와 리듬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여유 있게 말했다.

이대호는 T-오카다와의 4번 타순 경쟁에 대해 "둘 다 좋은 성적을 남겨 감독이 즐거운 고민을 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가 키 194㎝, 체중 130㎏의 거구임에도 수비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첫날 훈련이 진행된 오릭스 캠프장에는 이대호에 대한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을 반영해 대규모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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