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해체’ 가속화…농가 인구 300만 명선 붕괴

입력 2012.02.02 (13:08) 수정 2012.02.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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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가 인구가 갈수록 줄어 지난해 처음으로 3백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층이 도시로 대거 떠나면서 농촌 인구는 해마다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집계한 지난해 농민 숫자는 296만5천 명.

지난 2010년보다 10만 3천 명이 줄어 사상 처음으로 3백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지난 2001년, 4백만 명 선이 붕괴된 이후 10년 만에 100만 명 가량이 줄어든 겁니다.

농가인구는 지난 1970년 천442만 명에서, 1980년에는 천82만명으로 줄었고 1990년 666만 명, 2000년 403만 명으로 해마다 급감해왔습니다.

이같은 농가 인구 감소는 젊은 층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출생률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농업 소득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이런 감소세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게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입니다.

올해 농업소득은 가구당 천10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6.8% 하락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17년에는 천만 원보다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는 농가인구가 289만3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5% 가량 더 줄어들고, 전체 인구 중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5.9%로 0.2%포인트 떨어져 6%를 밑돌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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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해체’ 가속화…농가 인구 300만 명선 붕괴
    • 입력 2012-02-02 13:08:06
    • 수정2012-02-02 14: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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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가 인구가 갈수록 줄어 지난해 처음으로 3백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층이 도시로 대거 떠나면서 농촌 인구는 해마다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집계한 지난해 농민 숫자는 296만5천 명. 지난 2010년보다 10만 3천 명이 줄어 사상 처음으로 3백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지난 2001년, 4백만 명 선이 붕괴된 이후 10년 만에 100만 명 가량이 줄어든 겁니다. 농가인구는 지난 1970년 천442만 명에서, 1980년에는 천82만명으로 줄었고 1990년 666만 명, 2000년 403만 명으로 해마다 급감해왔습니다. 이같은 농가 인구 감소는 젊은 층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출생률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농업 소득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이런 감소세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게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입니다. 올해 농업소득은 가구당 천10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6.8% 하락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17년에는 천만 원보다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는 농가인구가 289만3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5% 가량 더 줄어들고, 전체 인구 중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5.9%로 0.2%포인트 떨어져 6%를 밑돌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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