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22점 폭발’ 1천 개 슛 원동력

입력 2012.02.02 (22:23) 수정 2012.02.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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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평균 득점 6.4점에 그쳤던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신인 이지원(190㎝·가드)이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지원은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2득점은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이지원은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에게 항상 ’혼이 나는’ 선수였다.



공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의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것이 유 감독의 평가였다.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를 범하면서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유 감독은 이지원의 실수를 강하게 질책했다.



그런 이지원이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3일 이후 올스타전 기간에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덕분이다.



유 감독은 "이지원이 하루에 1천 개씩 슈팅 연습을 한다"며 "드디어 입단하고 나서 처음으로 이지원의 3점슛이 들어갔다"며 웃음지었다.



이지원의 3점슛이 들어간 것이 이날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유 감독의 말은 그의 3점슛 성공이 그만큼 드물었다는 뜻에서 던진 농담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지원이 터뜨린 단 한 개의 3점포는 3쿼터 종료 39초 전 72-70으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터진 의미있는 역전 3점슛이었다.



유 감독은 이지원에게 볼을 갖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연습시켰던 것이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모비스(6위)는 이날 승리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7위 LG(16승27패)와의 간격은 3경기 차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LG와의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모비스의 전망은 어둡지 않다.



그동안 군입대로 전력에서 빠져 있던 함지훈(198㎝·센터)이 3일이면 팀으로 복귀해 바로 전력에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이 복귀하면 테렌스 레더와 손발을 잘 맞추도록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도 "함지훈이 복귀한다면 6강 그 이상도 노리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맹연습으로 경기 감각을 찾은 신인 이지원의 활약에다 함지훈의 복귀로 모비스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상승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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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원 22점 폭발’ 1천 개 슛 원동력
    • 입력 2012-02-02 22:23:15
    • 수정2012-02-02 22:29:03
    연합뉴스
올 시즌 평균 득점 6.4점에 그쳤던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신인 이지원(190㎝·가드)이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지원은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2득점은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이지원은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에게 항상 ’혼이 나는’ 선수였다.

공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의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것이 유 감독의 평가였다.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를 범하면서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던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유 감독은 이지원의 실수를 강하게 질책했다.

그런 이지원이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3일 이후 올스타전 기간에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덕분이다.

유 감독은 "이지원이 하루에 1천 개씩 슈팅 연습을 한다"며 "드디어 입단하고 나서 처음으로 이지원의 3점슛이 들어갔다"며 웃음지었다.

이지원의 3점슛이 들어간 것이 이날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유 감독의 말은 그의 3점슛 성공이 그만큼 드물었다는 뜻에서 던진 농담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지원이 터뜨린 단 한 개의 3점포는 3쿼터 종료 39초 전 72-70으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터진 의미있는 역전 3점슛이었다.

유 감독은 이지원에게 볼을 갖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연습시켰던 것이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모비스(6위)는 이날 승리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7위 LG(16승27패)와의 간격은 3경기 차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LG와의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모비스의 전망은 어둡지 않다.

그동안 군입대로 전력에서 빠져 있던 함지훈(198㎝·센터)이 3일이면 팀으로 복귀해 바로 전력에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이 복귀하면 테렌스 레더와 손발을 잘 맞추도록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도 "함지훈이 복귀한다면 6강 그 이상도 노리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맹연습으로 경기 감각을 찾은 신인 이지원의 활약에다 함지훈의 복귀로 모비스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상승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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