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막장 뒤풀이 막아라! 삼엄한 경찰 경비

입력 2012.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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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친 뒤풀이 때문에 졸업식 현장에서 순찰도는 경찰관 보는 일도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올해도 졸업식을 하는 학교마다 경비가 아주 삼엄합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학적인 졸업식 뒤풀이.

최근 잇따른 학교 폭력까지,

그런 만큼 올해 졸업식 현장은 높은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녹취> 경찰 무전 : "한강 시민공원 내려가는 토끼굴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해 주십시오."

무전기를 든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학교 안팎에서 상황을 주고 받고, 탈선이 우려되는 지역의 순찰도 강화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졸업식 분위기에 학부모들은 씁쓸합니다.

<인터뷰> 유재화(학부모) : "졸업의 분위기, 그런 게 경직됐다고 해야 하나. 안 좋네요."

하지만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집니다.

단정하게 졸업모자와 가운까지 차려입은 졸업생들, 후배들이 준비한 작별 인사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인터뷰> 이승연(졸업생) : "많이 아쉽네요, 다시는 교복을 못 입으니까."

비교적 차분하게 치러진 졸업식이었지만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졸업식 뒤풀이 비용이 필요하다며 후배들을 협박한 서울 한 중학교 3학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모 대안학교 졸업식에서는 노후된 소화기가 터지면서 행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졸업식 기간인 오는 15일까지 전국에 경찰 4만 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경비를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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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식 막장 뒤풀이 막아라! 삼엄한 경찰 경비
    • 입력 2012-02-07 2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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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친 뒤풀이 때문에 졸업식 현장에서 순찰도는 경찰관 보는 일도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올해도 졸업식을 하는 학교마다 경비가 아주 삼엄합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학적인 졸업식 뒤풀이. 최근 잇따른 학교 폭력까지, 그런 만큼 올해 졸업식 현장은 높은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녹취> 경찰 무전 : "한강 시민공원 내려가는 토끼굴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해 주십시오." 무전기를 든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학교 안팎에서 상황을 주고 받고, 탈선이 우려되는 지역의 순찰도 강화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졸업식 분위기에 학부모들은 씁쓸합니다. <인터뷰> 유재화(학부모) : "졸업의 분위기, 그런 게 경직됐다고 해야 하나. 안 좋네요." 하지만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집니다. 단정하게 졸업모자와 가운까지 차려입은 졸업생들, 후배들이 준비한 작별 인사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인터뷰> 이승연(졸업생) : "많이 아쉽네요, 다시는 교복을 못 입으니까." 비교적 차분하게 치러진 졸업식이었지만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졸업식 뒤풀이 비용이 필요하다며 후배들을 협박한 서울 한 중학교 3학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모 대안학교 졸업식에서는 노후된 소화기가 터지면서 행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졸업식 기간인 오는 15일까지 전국에 경찰 4만 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경비를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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