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브랜드만 갈취…검경 “일진회 해체 나서”
입력 2012.02.08 (22:05)
수정 2012.02.08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나가던 학생을 붙잡아 점퍼와 바지, 신발까지 몽땅 벗기고 헌옷을 입혀 돌려보낸 10대들이 있습니다.
도를 넘은 청소년 폭력... 검찰과 경찰이 일진회 해체작업에 나섰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 상표가 선명한 이런 점퍼를 입고 다니는 모습,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녹취> 학생 : "(비싸니까) 폼이 살잖아요, 폼이. 힘이 세보이잖아요."
16살 양모 군도 친구와 유명 상표 점퍼를 입고 다니다 17살 자퇴생 박모 군 등 10여 명으로부터 50만 원 가는 점퍼를 뺏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0명, 액수는 9백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양OO(피해 학생/음성변조) : "(때린 다음에) 패딩(점퍼)도 벗기고, 신발도 벗기고, 친구는 바지까지 벗겼어요."
최근 인기가 높은 브랜드에서도 가격이 비싼 점퍼를 입은 학생들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 군 등은 학교와 학원가, 쇼핑몰 등 학생들이 주로 많이 몰리는 곳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왔습니다.
<인터뷰>김계동(서울 광진경찰서) : "집단적으로 피씨방이나 심야 목욕탕에서 기거하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갈취를 해왔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같은 학교 친구를 마구 때린 뒤 알려질까 두려워 감금까지 한 중학생 5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학교 폭력이 도를 넘어서자 검찰이 전국 검찰청에 소년 전담부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진숙(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장) : "소년 사건에 대해서는 소년담당 검사가 전문적으로, 일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도 이른바 일진회 해체를 위해 전국 중고등학교 5천여 곳에 담당 형사를 지정하는 등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나가던 학생을 붙잡아 점퍼와 바지, 신발까지 몽땅 벗기고 헌옷을 입혀 돌려보낸 10대들이 있습니다.
도를 넘은 청소년 폭력... 검찰과 경찰이 일진회 해체작업에 나섰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 상표가 선명한 이런 점퍼를 입고 다니는 모습,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녹취> 학생 : "(비싸니까) 폼이 살잖아요, 폼이. 힘이 세보이잖아요."
16살 양모 군도 친구와 유명 상표 점퍼를 입고 다니다 17살 자퇴생 박모 군 등 10여 명으로부터 50만 원 가는 점퍼를 뺏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0명, 액수는 9백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양OO(피해 학생/음성변조) : "(때린 다음에) 패딩(점퍼)도 벗기고, 신발도 벗기고, 친구는 바지까지 벗겼어요."
최근 인기가 높은 브랜드에서도 가격이 비싼 점퍼를 입은 학생들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 군 등은 학교와 학원가, 쇼핑몰 등 학생들이 주로 많이 몰리는 곳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왔습니다.
<인터뷰>김계동(서울 광진경찰서) : "집단적으로 피씨방이나 심야 목욕탕에서 기거하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갈취를 해왔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같은 학교 친구를 마구 때린 뒤 알려질까 두려워 감금까지 한 중학생 5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학교 폭력이 도를 넘어서자 검찰이 전국 검찰청에 소년 전담부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진숙(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장) : "소년 사건에 대해서는 소년담당 검사가 전문적으로, 일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도 이른바 일진회 해체를 위해 전국 중고등학교 5천여 곳에 담당 형사를 지정하는 등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가 브랜드만 갈취…검경 “일진회 해체 나서”
-
- 입력 2012-02-08 22:05:09
- 수정2012-02-08 22:08:14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나가던 학생을 붙잡아 점퍼와 바지, 신발까지 몽땅 벗기고 헌옷을 입혀 돌려보낸 10대들이 있습니다.
도를 넘은 청소년 폭력... 검찰과 경찰이 일진회 해체작업에 나섰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 상표가 선명한 이런 점퍼를 입고 다니는 모습,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녹취> 학생 : "(비싸니까) 폼이 살잖아요, 폼이. 힘이 세보이잖아요."
16살 양모 군도 친구와 유명 상표 점퍼를 입고 다니다 17살 자퇴생 박모 군 등 10여 명으로부터 50만 원 가는 점퍼를 뺏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0명, 액수는 9백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양OO(피해 학생/음성변조) : "(때린 다음에) 패딩(점퍼)도 벗기고, 신발도 벗기고, 친구는 바지까지 벗겼어요."
최근 인기가 높은 브랜드에서도 가격이 비싼 점퍼를 입은 학생들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 군 등은 학교와 학원가, 쇼핑몰 등 학생들이 주로 많이 몰리는 곳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왔습니다.
<인터뷰>김계동(서울 광진경찰서) : "집단적으로 피씨방이나 심야 목욕탕에서 기거하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갈취를 해왔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같은 학교 친구를 마구 때린 뒤 알려질까 두려워 감금까지 한 중학생 5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학교 폭력이 도를 넘어서자 검찰이 전국 검찰청에 소년 전담부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진숙(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장) : "소년 사건에 대해서는 소년담당 검사가 전문적으로, 일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도 이른바 일진회 해체를 위해 전국 중고등학교 5천여 곳에 담당 형사를 지정하는 등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
-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곽선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